지나간날들/2008

오늘처럼..

그냥. . 2008. 12. 6. 21:19


      오늘처럼 컴앞에 오래 앉아 있어 본적이 언제였는지...
      얼어 붙은 도로 사정으로..
      독서실 간다는 거 말려 놓은 아들넘들
      눈치 살펴가며..
      컴앞에
      꿋꿋히 앉아 있다.
      정말 많은 글들을 읽고
      정말 많은 노래들을 듣고..
      정말 많은 그림들도 보고..
      그래도 마음이 허전한것은...
      누군가...누군가를 위한..
      글이나 노래나.그림..
      뭐 그래서 아닐까..
      ㅎ..
      욕심만큼 채워지지 않는..
      그냥..
      긴...장문이 아니여도...
      아주 잘 다듬어진 글이 아니여도..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걸
      아직...
      찾지 못해 자꾸..글들속에 빠져 들려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젠...
      손이 너무 시려..
      자꾸 오타도 더 나오고..
      아들넘 눈치도...
      그만 봐야 겠어서..
      일어나려 하는데..
      왠지...
      아쉽다.
      조금 더...
      읽고 싶고 듣고 싶고
      보고 싶은 것들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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