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8

엇저녁..

그냥. . 2008. 12. 16. 07:36

손발이 시린건..

정말이지 가끔은

불편하다.

엇저녁...

따듯한 이불속에서

잠을 불러 들이고 있는

남편이 왜 그렇게

난로 처럼 보였는지..

"자기야아.."
"왜에.."

"손시려..."

하며...등에 손을 사알짝 밀어 넣었다..

"아..차~"
하며 몸을 움츠린다...

"나...추워어엉.."
하며 다시 손이랑 발을 턱 디밀었따.

등에..

"아 ~ 차..나 감기 걸린다아~"

짜증이 묻어 나는..ㅎㅎ

남편의 목소리에 슬쩍...떼며..

"나는 맨날 이러고 살거든~ 내가 세상에

누구한테 이러냐~ 자기 아니면~:"
"그래도 그건 아니거든..니 손이 얼마나 찬지 너는 모르지?"

하며 떨어질수 있는 만큼의 최대한의 거리를 유지하며

이불을 손으로 툭툭 두드리며

선을 긋는다.

"넘어오지마..."
하며..

ㅎ..내가 너무하긴 했어. 내 손은 맞잡아도

차가워서 싫은디 말야...어디 손 뿐이겠는가..

겨울엔 내 온 몸이 세상 최고의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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