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햇살이 유난 고왔다.
햇살만 보고 옷을 얇게 입고 나갔더라며는
사시나무 떨듯 떨었겠지만
나는 2월의 햇살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큰넘이 어제부터 체했는지 구토를 자꾸 해서 학교에
가지 못했다.
병원 다녀오고...
하루종일 잠만 자더니 일어나 티비 앞에 앉아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따다다다닥 문자를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쇼파에 가만히 누워 누군가하고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들~ 여친 있냐?'
'아아니이..'
'있음 말해. 엄마가 비즈로 이쁜 핸드폰 고리 만드렁 줄께.'
'없당게.'
있는것 같은데 없다고 딱 잡아 때는 울 아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관계로다가
궁금하지만 묻어 두기로 한다.
명절 후유증으로 하루종일 힘든 날이였다.
나만 이렇게 명절 후유증 같은데 시달리나?
'지나간날들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앞에 앉아서.. (0) | 2010.02.17 |
---|---|
양말 때문에.. (0) | 2010.02.16 |
무관심에서 반복되는 ... (0) | 2010.02.15 |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 (0) | 2010.02.15 |
착각은 자유라더니.. (0) | 2010.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