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앉아있는 기분이랄까....
더운공기가 목구멍으로 꿀떡 꿀떡 넘어가면
헉..헉...
나도 모르게 숨을 몰아쉬게 된다.
더위란 이런거구나..
이런걸 바로 삼복더위라 하는건가 부다.
입추도 얼마 남지 않을걸루 아는데....
연일 내려지는 폭염특보를 온몸으로 느끼며 힘들어하고 있다.
아들넘들은 알까...
엄마 아빠가 이렇게 고생하면서 지들 뒷바라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실..
요즘 같으면..
선풍기 빵빵하게 돌려놓고 아이스커피 마시며 책이나 읽던지
영화나 보던지...그러면 딱이겠지만..
그냥 마냥 놀고 먹고 살기엔 내 노후를 모른척 할수도 없고
내 아이들이 부모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수도 없다.
아이들은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게 하기도 하지만
부모라는 이름이 가끔은 버겁기도 하다...
우리집 에어콘은 장식품이다.
ㅎ...
그동안 없이 살아서 그런지 어쩐지..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누구하나 뭐라는 사람도 없는데
아들넘들도 쉽사리 에어콘의 존재사실을 잃어버린다.
덥지않아서가 아니라...
우선 더우면 선풍기부터 돌리고 보는 오랜 습성 때문이리라...
부모로 살아가야 하는 과정은..
평생 철없을것 같은 사람도
철들게 만드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