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부시맨~

그냥. . 2010. 8. 3. 22:38

우리집 남자는 집에 들어오면

부시맨~을 복장을 하고 활보한다.

초여름에는 제발~ 삼가해줄것을 부탁했지만 이제 포기했다.

워낙에 열이 많은 사람인데다가

더위는 죽어라 많이 타는 사람이라서

얼마나 더우면 저럴까...싶어 안쓰러운 마음까지 들게 한다.

요즘처럼 더운날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힘든데

집안에서 부시맨이면 어떻겠는가..

다만 곤란할때가 한번씩 있다.

사각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다가 누군가 갑자기 방문을 하게되면

후다다다닥 부시맨에서 현대인으로 돌아오느라

정신이 없는것이다.

ㅎ..

그모습을 지켜보는 내가 다 스릴이 넘친다는 사실~~~

오늘도 동네 아주머니께서 남편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 찾아 오셨는디

그 당황하고 서두르는 모습이라니..

그런 일이 있었씀에도 불구하고 우리집 남자는 지금 또다시

부시맨 복장으로 선풍기 앞에 누워 티비를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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