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내겐 너무 좋은..

그냥. . 2010. 9. 4. 08:22

내겐 너무 좋은 토요일 한가하고 여유로운 아침이다.

아이들 등교 시키고..

더워지기전 다녀와야 한다며 아침 일찍 서둘러 작은아버님이랑

작은집 시동생이랑 벌초하러 갔다.

 우리집 남자보다 더 이른 새벽부터 울어대는 매미는 뭐가 바빠 그리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햇살이 예술이다.

하늘 또한 파아란것이 길거리에 이슬 머금고 피어있는 청보랏빛 나팔꽃 같다.

벌초...

친정아버지 벌초는 남편이랑 나랑 하고...

시아버님 선산도 남편이랑 나랑 했었는데 작년부턴가..제작년부턴가.. 작은아버님이 이집안 남자들

이끌고 움직이시기 시작한 덕에 난 뒤로 물러났다.

그런데 이번엔 막내 시동생은...당직이라고 담주에 하자 그랬고,

둘째 시동생은 작은아버님께 용돈을 넉넉히 잘 드려서 그런지 늘 열외다. ㅎ..

그래서 세분이서 갔는데 일찍 끝내고 올수 있을지 모르겠다.

벌초는 늘...조심스럽다.

긴팔에 긴바지...장화에 장갑 거기다 모기약까지 챙겨 갔으니

괜찮겠지...싶지만.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조심스럽다.

아차..

수건하나 챙겨 보낸다는것이 깜빡 했다..

김여사..뭐여. 아무리 아침에 정신 없었다 해도 그것은 기본인디...

더 더워지기전에 내려와야 할텐데...

오늘도 9월 더위가 만만찮을것 같다.

편할줄 알았는데..쬐끔 불편하기도 하고...그러네.

 

'지나간날들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곤하당~  (0) 2010.09.05
점심때...ㅎ.  (0) 2010.09.04
작은넘이..  (0) 2010.09.03
늦더위가 발악하는날..  (0) 2010.09.03
엄마란....  (0) 201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