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17

오늘은..

텃밭에 가을까지 먹을 채소를 심었다.고추랑 오이랑 호박이랑 토마토랑 등등등...이제 고구마만 심으면 된다.좀 늦은 감이 있다.그래도 5월 같지 않게 날이 차가운 날이 많다. 요즘은..오늘이 어버이날이란다.그게 뭔지..엄마한테 다녀오고 싶었지만 마음 비웠다.남편이 예전 같지 않게 뭔가 귀찮아하는 것이 느껴져서굳이 부탁하지 않았다.그냥 엄마에 대한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내가 그렇듯..그런데 뭘 내 마음 같이 움직여 주기를 바라..그냥 좀 서운하면 서운한 대로 마는거지.혼자 움직일 수 있으면 좋기도 하겠지만그건 엄마도 바라는 일이 아니어서..그냥 엄마 섭섭해하실 마음보다는내 마음 편한 걸 선택했다.물론 다녀왔다면 나는 편안함에 남편에 대한 고마움에엄마에게 다녀왔다는 뿌듯함까지 더해졌..

이팝나무 철길

시내에 나갔다가 어중간하게 시간이 비어서이팝나무 철길에 갔다아직 너무 예쁜 이팝나무가 양 옆으로 정렬한 철길폐쇄된 곳인 줄 알았는데 화물열차가 운행하는 철길이라고개방 기간이 지나 마음껏 즐기지는 못했지만 꽃잎이 날리는 철길에 열차가 지나가는 걸 보니 마치 만화 속 한 장면 같았다기분이가 몽글몽글해지더라고철길 옆 카페에 가서 커피랑 간단한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게 참 좋은 시간이었다바람은 살랑하고 햇살은 눈부시고 5월은 참 눈부시다

친구들이랑

1박2일 여행 오송역에서 만나 청남대 갔다가 비가 내려서 비옷입고 우비소녀 놀이 하고...한옥팬션 예궁에서 1박하고산당산성 갔다가 초평호 출렁다리 건너오송역으로 와서 헤어졌다.별 거 없는 일정이지만친구들이 있어 너무 좋았다.몸이 안 좋아서 가기 전날까지 망설였는데아파서 빠지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남편의 걱정과언니의 걱정...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고 싶었다.단단히 챙겨입고 약도 잘 챙겨 먹었더니많이 좋아져 돌아왔다.

실을 주문했지~

산책길에 이팝나무 꽃이 예쁘게도 피었다.어제는 제법 요란하게 비가 내렸는데도 오늘은 많이 싸늘해지지는않았더라고이제 여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거지이팝나무 꽃 보고 아카시아 보구송홧가루 날리기 시작하고 느티나무 꽃가루가 눈처럼 강물에 둥둥떠 다니고 나면 금세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더라고.이팝이랑 아카시아랑 비슷한 시기에 피는데아직 아카시아는 못 봤네.대체적으로 여름엔 뜨개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많은 사람들이 왜냐하면 여름 의류는 얇고 가벼워야 하는 만큼실도 얇아서 뜨는데 아주 많은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하고더울 때에는 실오라기 하나도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까닭이 아닌가 싶다.커튼 떠야 하는데..작년에 뜨고 남은 커튼 떠야 하는데여름실을 주문했다.여름 니트도 떠 보니까 재미있는 거야물론 그..

살랑해진 바람결이 좋다.

어제는 빗소리가 그렇게도 시원스럽게 들리더니오늘은 맑음이다.아주 깨끗한 맑음..비 덕분인지 기온도 제 자리를 찾은 듯하고 몸은 아직질긴 감기와 씨름 중이나 봄은 여전히 찬란하고 아름답다.지난번에 권하던 수액을 이번에 가서야 맞았다.그때는 남편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수액까지 맞고내려가기에는 좀 그랬고...그리고는 열이 잡히는 듯해서 열은 안 난다 했더니의사 선생님이 해열제를 빼셨단다.그래서 또 열과 이틀을 놀았다.오늘 수액 맞고, 해열체 처방되어 있는 약 먹고 있으니살만하다.간질간질 기침이 있기는 하지만 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폐렴에 입원 이야기 하셨을 때 들었어야는데 싶기는하다.다음 주 월요일은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내일까지 보고 메롱 이면 아쉽지만 안 가는 게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