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뜨개질

그냥. . 2006. 11. 1. 17:07

어제 저녁까지 목도리 뜨던걸 마무리 하기가 바쁘게

또 다른 실과 바늘을 가지고 들어가니

남편이 묻는다.

그건 또 뭐냐고~

ㅋ~ 나중에 봐~

그러고 다시 또 시작했다.

실 자체로만 봤을때는 별루일거 같았는데 한타래쯤 뜨고

보니까 그런데로 괜찮은거 같으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요즘은

뭔가 바빠야 할거 같은 생각에 그냥

이유없이 바쁘다.

하는일도 없이 하루가 꼴딱꼴딱 잘도

넘어간다.

목도리도, 지금 뜨는것도..ㅋ~

내것만 뜰려니 좀~ 다른 식구들한테 미안하네.

인터넷으로 실을 사기 시작하면서 부터

확실히 여자옷이 이뿌다.

아이들 조끼나. 뭐 가디건같은건

눈에도 안들어오니 큰일이다.

이뿐거 이뿐거 하다가

니트 부자~~되겠다.

울어머니는 내가 안 해드려도 옷 많으시니까

걱정없고,

엄마나 하나 떠 드릴까...

근데 엄마만 떠 드린다 그러면 울어머니

서운하시것지?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서둘러 떠서 이뿌게 입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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