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까지 목도리 뜨던걸 마무리 하기가 바쁘게
또 다른 실과 바늘을 가지고 들어가니
남편이 묻는다.
그건 또 뭐냐고~
ㅋ~ 나중에 봐~
그러고 다시 또 시작했다.
실 자체로만 봤을때는 별루일거 같았는데 한타래쯤 뜨고
보니까 그런데로 괜찮은거 같으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요즘은
뭔가 바빠야 할거 같은 생각에 그냥
이유없이 바쁘다.
하는일도 없이 하루가 꼴딱꼴딱 잘도
넘어간다.
목도리도, 지금 뜨는것도..ㅋ~
내것만 뜰려니 좀~ 다른 식구들한테 미안하네.
인터넷으로 실을 사기 시작하면서 부터
확실히 여자옷이 이뿌다.
아이들 조끼나. 뭐 가디건같은건
눈에도 안들어오니 큰일이다.
이뿐거 이뿐거 하다가
니트 부자~~되겠다.
울어머니는 내가 안 해드려도 옷 많으시니까
걱정없고,
엄마나 하나 떠 드릴까...
근데 엄마만 떠 드린다 그러면 울어머니
서운하시것지?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서둘러 떠서 이뿌게 입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