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기지개

그냥. . 2006. 11. 3. 17:52


    기지개를 쭈욱 펴서 게을러질데로 게을러진 몸을
    추수려 보려 하는데 맘처럼 안돼네~
    아~ 왜 이렇게 피곤하고 졸립기만 한지 모르겠다.
    어제 설악산으로 1박2일 산악회를 가신 어머니가 오시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몸은 천근 만근이다.
    예전엔 어디 다녀 오시는 날 오후부터는 나도모르게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아이구~ 모르겠따. 왜 이렇게 피곤한지..
    늘어지게 자고...또 자고..연 이틀 오후 시간을 거의 낮잠자는
    걸로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무거우니..
    이건 정말 아닌데..싶다.
    사람은 그래서 어느정도의 긴장이 필요한가부다.
    어머니도 안계시고, 아버님도 안계시고...
    이런일이 몇년만인가..
    적어도 10년은 된거 같으네..
    그러니 몸이 먼저 알고 "나 건드리지마~ 피곤혀~~"
    하는거 아닌가 모르겄다.
    차라리 몸살이라도 좀 앓고 가뿐히 일어나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건강은 타고 났는가벼~ 이렇게 이렇게 피곤혀 피곤혀~
    하면서도 잘 버티는걸 보면 말이다.
    아~
    낼 부터는 좀 덜 피곤하겠지.
    내 생활의 고무줄을 땡겨주는 어머니가 계실테니까..
    그새 내일이 또 주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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