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가을...

그냥. . 2007. 10. 3. 20:02


선선한 가을바람이 창을통해 들어오는 밤..

 

가을날 울어대는걸로 알고 있는...

 

귀뚜리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초가을 저녁 귀뚤 귀뚤 ...

 

울어대더니..그새 제 생명을 다 한걸까...

 

조용한..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가을날의 밤이 참 스산하다.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만큼 잠만 자던 핸드폰이

 

오늘은 약속이나 하듯울어댄다. 뭔 일인지..

 

먼저 전화하는적이 별루없어도

 

잊지 않고 찾아주니 반갑고 고마울뿐...

 

미안한 마음 들기전에 챙기고 살아야는데..

 

생겨먹기를 그렇게 생겨먹었다고 핑계아닌

 

핑계를 둘러대며

 

난...오는 전화를 받는데 더 익숙하다.

 

자동화 시대에 반자동 내지는 수동으로 살고 있는

 

세대에 맞지 않는듯한 느낌..가을은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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