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바람이 들렼을
채우기 시작한 10월 마지막날...
뭘하며 보냈나
어둑어둑 어둠이 창가에 제집처럼
찾아와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지금까지..
엇그제 뜨개질한거 드라이 맡기고..
작년에 입던거 풀어 뜨다가..
어제 걸쳐보는데..
무슨 옷이 그러나~하는 남편의
한마디에 의욕상실증에
걸려..손에 잡히지 않고..
풀자니..떠놓은게 아깝고..
더 떠자니 괜찮을것 같은맘반..
아니면 어쩌나 하는맘 반..
휴우..
왔다리 갔다리..방황만 하다가..
따땄한 방바닥..
자장자장 하는 음악소리..
비몽사몽..
하루가 홀딱 갔다.
낼 모레부텀은 새로 하나 뜰려는데..
그전에 마무리 할라 했는데..
오늘 비몽사몽에 몸바치고..
어쨋건 새로 시작은 해야지..
틈틈이 뜨면 되니까..
11월시작 얼마 안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