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킁!~

그냥. . 2010. 8. 25. 21:00

킁. 킁 킁~

흐으....파스냄새 싫타.

엇저녁 옥상 올라갔다 내려오다 삐끄덕 한 발목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병원 가는걸 포기하고

손바닥만한 파스를 붙혀 놨더니 그 느낌이....좀 싫타.

그래도 묘호 하네. 파스 알레르기 있었는데 없어진것 같어.

아침에 한장, 저녁때 다시 한장 바꿔 붙혔는데도 화끈거리거나 쓰리거나

가려움 증상이 없는걸 보면 확실히 알레르기 반응이 사라진게 분명하다.

아님..

요즘 파스가 좋아졌던지..

큰넘도, 작은넘도, 우리집 남자도 병원 다녀오라고 그랬는데..

못갔다. 아니 안갔다.

사실 내가 병원을 무진장 싫어한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감기 걸려 골골 하다가도 지쳐 마지못해 병원에 갈일 생기면

'이제 슬슬 나아가고 있는데 괜히 병원 가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견디면 좋아질건데..싶은..

내몸을 너무 과신하는건지 어쩐건지 모르지만

상처가 나면 별루 요란떨지 않아도 제 스스로 치유되듯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싶은

안하무인적 뭐 그런 나쁜 습성이 있다.

그러다 큰코 다치지 싶기도 하다.

큰병은 소리도 소문도 없이 온다잖어.

저 스스로 치유되기 바란다는건 바보짓일지도 모른다.

서둘로 치유될수 있도록 뭔가 조치를 취해주는게

몸에 난 병이든 마음에 난 병이든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는 방법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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