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지난주에..

그냥. . 2010. 8. 29. 21:46

지난주 월요일인가...화요일인가 겹질려 팅팅 부었던 발목이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하며 파스만 붙히고 내버려 뒀는데

괜찮아지지가 않는다.

어디서 몽둥이로 얻어 맞은것처럼 복숭아뼈 있는 부분이 시커멓게 멍들은것은

둘째치고...아직도 부어 있다는 사실이 신경 쓰인다.

뭐 사실 그닥 아프다거나 걷는데 지장이 있다거나 그러진 않다.

다만...시큰 시큰하다고 해야하나....

늘 새로운 파스 붙히고 있는듯한 느낌이 불쾌할 뿐

생활하는데 불편은 없다.

그럼에도 자꾸 신경이 쓰이는것은..

아들넘 샤워하고 반깁스 붕대 감아줄때 보면..아들넘 발목 부은거나

내 발목 부은거나 거기서 거기다.

오히려 아들넘은 멍은 들지 않았는데..

내 다리는 시퍼렇다.

병원가라고 툴툴거리는 아들에게 하나도 안아퍼. 걍 좀 부었을뿐이야. 했더니

저도 아픈줄 모른다고 단지 부었을 뿐이라고....그래도 아직 깁스 풀때 아니라고 의사가

그랬단다.

그래서 그런가....은근 신경 쓰이네

이정도 상태면 여느때 같으면 신경도 안쓰는데 말이다.

멍은 둘째치고 부은거라도 좀 가라앉으면 좋을것 같은데 오래가지 않을까..싶어

은근 긴장하고 붕대로 둘둘 말아놨다.

아무래도 인대가 쫌 상했나벼. 덜렁대고 걸어다니다가

또 삐끗 하면 클날것 같아서 말이다.

어쨋건... 나는 내일도 바쁘고 모레도 종일 바쁠것 같고..

병원에 가보고 싶은 마음은 들었다 말았다 하고..

벌초도 하러 가야하고...그렇다.

 

아들넘 깁스 풀때쯤이면 내 다리도 괜찮아지겠지.

 

ㅎ..

우리집 풍경 참 웃기다.

큰넘은 깁스하고 사방팔방 다아 돌아다니고 김여사는 붕대 감고

주방으로 화장실로, 방으로 활보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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