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 콘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저렴하지만 색상을 내 맘대로 고를 수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선호하는 말 그대로 무채색에 가까운
색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고
이렇게 화려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기도 하다.
털 실이 멍뭉이 올라간 아래 사진과 비슷해서
너무 쨍한 것 같아 좀 어두운 같은 계열의 헤어울을 사서
합사 했더니
아래와 비슷한 색이 되었다.
내 스웨터와 남편스웨터의 디테일한 부분은
유튜브 바늘공주 채널을 참고했다...

어제 아침에 단추 달고 뜨개실 구입 사이트에 리뷰 올리려고
펼쳐놓고 사진 찍으려 하니 우리 집 멍뭉이
엄마 내가 모델해줄께~ 하듯 올라가 앉는다.
흐흐흐 귀여운 녀석..

카메라 각도 또는 빛의 양에 따라서 색상이 이렇게도
바뀐다는 것..
색은 멍뭉이 있는 사진보다 이 사진에 가깝다.
좀 밝게 입어도 좋지 않을까..
이 스웨터는 뜨는 과정을 정리 중이다.
정리해 두어야 다음에 또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남편 가디건은 내 가디건 보다 먼저 떴다.
입어 봐 가며 떴으니 잘 맞을 거라 기대한다.
맨날 내 것만 떠서 좀 미안하기는 했지만
사실 나는 옷을 떠 본 지가 언제인지...
3년 전쯤 내 니트 하나 뜨고 그 전에는 아이들
유치원 다닐 때 뜨고 안 떴어서
옷에는 그다지 자신이 없었다.
다만 목도리 쁘띠 목도리 장갑
그리고 멍뭉이 옷은 한 이십 벌정도 떴으니
나도 모르게 실력이 좋아진 거지..
그렇다 해도
사람 옷은 멍뭉이 옷이나 장갑하고는 달라서
시간도 노력도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
조금 더 내 실력이 안정적일 때 떠 주고 싶었는데
마음에 든다.

이것도 묻지 마 콘사에서 온 실 중에 하나에
집에 있는 고급 콘사를 합사 해서 떴더니 이쁘다.
세탁하고 나면 털이 뿜 뿜 올라올 것이니
더 멋있어지리라 기대한다.
사실.. 멍뭉이는 남편 옷 사진 찍을 때 올라 와 자리 잡길래
내 옷 사진 찍을 때는 내가 앉아 올려놨다.
확실히 멍뭉이가 알아서 올라 가 앉은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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