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ㅎㅎ

그냥. . 2007. 9. 28. 13:03

정성들여 머리 만지고,

신경써서 화장하고..긴팔 니트 꺼내 입고

차 열쇠 들고 나가려다 주저 앉았다.

간만에 너무 많이 신경을 썻나부다.

사리진 스케줄에 넘처나는 시간들..

컴앞에 앉아

여기저기 들락날락

좋은글에 마음씻고, 감미로운 음악에

사랑 품고

남의 글이 내글인냥..

네 마음이 내 맘인냥..

날 위해 써내려간 그리움인듯..

착각속에 행복하고..

그래도 남는 시간..

커피한잔으로 채우고 또채우고...

한번 쓰여지고 좀처럼 읽혀지지 않는

내 글에 눈이 갔다.

그냥..말 그대로 그냥그냥 적어간 내 삶

내 일기..

하나 둘...여섯 일곱...

읽혀지는 글속에

잊혀졌던 추억들이 솟아나고

ㅎㅎ 아줌마 영 엉터리는 아니구만

자화자찬에 피식 웃음이 절로 난다.

읽고 보고 또 읽다 느낀건..

글씨가 작구나..

언젠가..눈이 아퍼요 하던 어느님의

말처럼..

내눈도 피곤타..한다.

그래..이런맛에 일기도 쓰고 글도 쓰고...

언제 시간 넉넉하거던

첨부터 끝까지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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