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슬금슬금 손이 심심하다 해서
뜨개방에 다녀왔따.
항상 마음은 무겁고 외출은 버거워서
인터넷에서 실만 사서 혼자 떴다
풀었다를 밥먹듯이 했는데
이번엔 딱 한번에 지대로 해보고 싶어서리..
우선..
남편 차 핸들 커버부텀 뜨고,
다음은 작년에 떠서 잘 입었던..
왠지 맘에 들지 않던 스웨터를 풀어
다시 뜰것이고,
울 신랑 외투도 하나 떠 볼 생각이다.
우선..부담스러운건 실값..
실값이 만만찮다.
못해도 겨울 외투 하나 뜨려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어찌 보면 사서 입는게 훨 경제적이고
이뿔지도 모른다. 아니이뿌다
근데..확실히 손으로 떠야 더 따뜻하긴 하다.
무엇보담도..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뭔가 하나라도
만들어 내야 직성이 풀리는
내 이상한 습성..
찬바람 슬슬불때 얼른 뜨기 시작해서
눈오고 바람불면 따땃히 입으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