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제법

그냥. . 2007. 9. 28. 03:56

제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슬금슬금 손이 심심하다 해서

뜨개방에 다녀왔따.

항상 마음은 무겁고 외출은 버거워서

인터넷에서 실만 사서 혼자 떴다

풀었다를 밥먹듯이 했는데

이번엔 딱 한번에 지대로 해보고 싶어서리..

우선..

남편 차 핸들 커버부텀 뜨고,

다음은 작년에 떠서 잘 입었던..

왠지 맘에 들지 않던 스웨터를 풀어

다시 뜰것이고,

울 신랑 외투도 하나 떠 볼 생각이다.

우선..부담스러운건 실값..

실값이 만만찮다.

못해도 겨울 외투 하나 뜨려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어찌 보면 사서 입는게 훨 경제적이고

이뿔지도 모른다. 아니이뿌다

근데..확실히 손으로 떠야 더 따뜻하긴 하다.

무엇보담도..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뭔가 하나라도

만들어 내야 직성이 풀리는

내 이상한 습성..

찬바람 슬슬불때 얼른 뜨기 시작해서

눈오고 바람불면 따땃히 입으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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