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새벽..

그냥. . 2007. 9. 30. 03:26

새벽 세시 이십분

이 새벽에 달아난 잠을 쫓아 다니다

포기하고 티비를 틀까 하다가

나혼자 못자고 말지 싶어

컴을 틀었다.

어제 있었던 체육대회 덕에 몸은

천근만근 피곤한데

달아난 얄미운 잠대신에

반갑잖은 잡념들이 손님처럼

찾아들어 돌아갈 생각을 않는다.

아까 즐거웠던 족구경기며

줄다리기..

열심히 설거지 한 생각이며

무우김치가 맛나 두그릇이나 뚝딱했던

밥그릇이며..

이사람 저사람 섞어놓은 말들이

영화속 장면처럼

머릿속에서 요란하다.

평소에 별루 말을 많이 안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아님 쓸데없이 무자게 예민해서 그러는지

많은 사람과 많은 말을 하고 난 담에는..

좀 그날의 패턴이 다른 날이고 보면

이렇게 밤을 꼴딱 새는 일이

종종 있었던것도 같다.

쓸데없이 예민한거지..

나만 안자는줄 알았는디 평소에는

잘 보이지도 않던 친구가

메신저에 떠있네..못본척~

오프라인 표시하고..글쓰기를

즐기고 있당. 친구!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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