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파아란 하늘에 온몸 던져 가을을 만끽하는
감이 몹시 부러운 날..
그동안 지나치게 비만 내려서 미안이라도 한듯
요 며칠 햇살이 좋다.
햇살 먹어야 익는 곡식들처럼
그리움 먹어야 사는 흐흐...
낙엽 몇잎 춤을추듯 날리는 우체통에
그리움이나..보고픔이나..
그냥 안부라도...
나만을 생각하며 나만을 위해 도착해서
기다려주는 편지 한통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편지가..그리운 날...
아..언제 편지 받아 봤나..
언제 편지 써봤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