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양력..

그냥. . 2007. 10. 7. 13:13

음력, 양력,

아직 젊어서 그런지 음력보다는

양력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간단하게 전 부치고, 탕 만들고,

나물 몇가지 묻히고,

따듯한 국과 밥 해가지고

아버님께 다녀왔다.

작년 오늘..그러니까 10월 7일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이다.

은근히 동생들을 기다리는 남편..

요것들이 전화 한통 없네..한다.

기대하지도 기다리지도 말어.

당신이나 나는 맘에서 챙기고 싶어 챙기는거고

요즘 누가 양력 음력 다 챙겨..

그려..그래도 평일도 아니고 일요일인데....

남편은 핸드폰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울어머니도 같은 심정이겠지.

미우나 고우나 모시고 살아서 그런지

남편이나 나나..뭐 특별한건 아니지만..

시동생들이나 동서들보다는

아버님에 대한 마음이 다르긴 한거 같다.

비가 온다.

작년 오늘도 꽤나 스산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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