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돈까스 만드는날..

그냥. . 2007. 10. 20. 20:52

오늘은 가정체험 학습으로

돈까스 만드는 날..

양념해 놓은 돼지고기와 밀가루

빵가루와 계란물을 식탁에 차려놓고

두 아들을 불렀따.

큰설~

작은설~~~돈까스 만들자~

손씻고 와~

당연한듯 아무 불만없이

자리를 잡고 않는 아들넘들..

큰넘은 밀가루 묻히고..

작은넘을 계란옷을 입히고,

난..계란옷 입은 돼지고기 사이에

치즈를 넣고 빵가루를 입힌다.

털털한 큰넘..밀가루가 주방 천지에 날리고,

작은넘..손시려 죽겠다 엄살을 부린다.

하긴..냉장고에서 금방 나온 계란이니

차긴 엄청 찼다.

종알종알 쫑알쫑알..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듣고 싶은 말도 많다.

작은넘..손가락에 붙은 밀가루와계란이

첨엔 꺽정스러운듯 보이더니

어느새 반죽을 빚어 돈까스 통에 담아 둔다.

"엄마~ 내가 만든거 돈까스 튀길때 튀겨줘~하며..

잼난다.

정리해야할 일들이 더 많고 여기저기

난리 굿이 나지만..

난 다음에도 또 아들넘들과 같이 할거다.

근데..아들넘들도 재미날까?

그건 의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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