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큰넘..

그냥. . 2007. 10. 23. 08:55

엇저녁..

추욱 처저 컴앞에 앉았는데

큰넘..엄마 별 몇개있어?

한다.

별이란..플래닛에서 노래 깔때 스는..뭐..그런

어 스물 다섯개..

엄마 내가 노래 하나 깔아줄까..

아니..나중에 엄마 지금 무척 피곤하거든..

그럼 한번 들어봐..

나중에 하자..

얼마나 좋은데..

그래..낼 들려줘..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큰넘한테 무지 미안하다.

그냥 들어주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들려주고 싶어 하는데..

저 좋아하는 노래 엄마도 좋다하면

무지 기분 좋아 하는 넘인데..

그넘의 뜨개질 때문에..

이제 얼마 안남았구나..

몸통에 소매를 달고..

앞단과 카라 부분이면 끝이네..

하고 있는데

뭔가 다르다..

새로 받아온 실로 짠 어깨부분과 소매부분

한 5센치 정도가 색이 다른거다.

뜨개방에 전화하고...

기운이 쫘아악 빠지는게..

아이쿠..이제 금방 끝이구나..

싶었는디 또 다른 색깔 만큼은

풀어내야 하고..

같은 색의 실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다시 짜야 하고...

기운 빠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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