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위이이잉...
기계소리 요란하고
시멘트 가루 비라도 된듯
끊임없이 흩어진다.
10수년..나이먹은..
비바람 막아주고,
안락한 편안함을 주던 집에게
새로 화장도 시켜주고
아픈데 치료도 해줄겸..
보수공사를 하는데
정신이 혼란하다.
위이잉...소리가.
닫힌 창을 통해 여지없이
침범하고..
보일러 옆에 연탄친구를
만들어주며..
따땃히 살아보겠다고 서로 친하게
지내보라 했더니..
기름이 연탄에게 자리를 내여주려
하지 않아 벌써 며칠째
달래고 있는중..
오늘밤은..
연탄덕좀 볼라나...
아..할일은 많은데..
주변이 혼란하니..마음만 복잡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