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림 속의 오늘은 여름인지 봄인지 헛갈리게 하는날씨였다.덕분에 멍뭉이에게는 오랜만에 산책하기 좋았는지가벼운 발걸음으로 큰 다리까지 다녀오시고도 생글 생글이시다.그래 이런 날이 종종 있어야지 1년을 쉬지 않고 산책을 다니지여름이라고 날마다 덥고 겨울이라고 날마다 추우면 어찌젖은 날만 접어두고 산책을 일삼아 다닐 수 있겠나 싶다.이팝도 지고 아카시아도 지고천변 물가 쪽으로 노란 창포가 피고 금계국이 도로변 양쪽에줄을 서서 손 흔들어주는 느낌으로 반겨준다.하얀 찔레는 또 흐드러지게 피었다.눈 돌리는 곳마다 꽃이더니이제는 눈 돌리는 곳 시선 닿는 그곳마다가 초록이다.초록이 참 예쁜 계절이다.그 속에서 또 장미의 계절이라는.. 5월이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지난번에 만난 아들 여자 친구를 오늘 다시 만났다.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