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구름사이로 해가
왔다 갔다 하길래
집안 구석구석 뒤어 연거퍼 두번이나
세탁기 일 시켜 놓고...
베개잇이랑 끕끕한 이불조머 빨아볼까..
하다가 혹시나 싶어
빨래만 옥상에 갔다 널었다.
먹구름이 드문드문..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꼬옥 가을같다.
그래도 아직은 열심히 움직이면
시원한 물이 좋은것이 여름이여 하면서..
한두시간쯤 지났을까..
투두둑...
빗소리에 시위에 화살처럼 옥상으로
튀어 올라 갔지만..
이미 적당히 젖은 빨래..
그래도..뭐 워낙에 빠른지라~~
근데 이걸 어디에 다 널지..
건조대엔 아직 어제 널어놓은 빨래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암튼..이불빨래 안하길 정말 잘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