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유난히 비싼 과일값..

그냥. . 2010. 8. 12. 20:32

올해는 유난히 과일값이 비싼것 같다.

 

삼천포로 달아난 입맛을 잡아야하는데 먹고잡은것은 없공....

그렇다고 몸보신 음식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기운없어, 어지러, 더워 더워 하며

비실거리다가

지인이 들고오신 복숭아 한박스를 너무너무 맛나게 먹었다.

한박스라야....가족이 다섯이니 먹기로 맘 먹으니 금새 바닥나고....

아들넘들도 잘먹고 해서 복숭아나 한박스 사다놓고 먹어야지 했다.

이상하지..

난 과일대장이였는데 ..

아가씨적 혼자살적에 사과 그때는 15키로였던것 같다. 한박스씩 들여놓으면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다 먹어치우곤 했었는데

요즘은 땡기는 과일이 없다.

늙는걸까.

사과도, 배도....다 먹지 못해서 잼으로 만들기 일쑤이고,......

방울토마토도 없어서 못먹었는데 지금은 시큰둥이다.

내가 시큰둥이여서 그러나 아들넘들도 시큰둥~

그래도 손이 자꾸가는 과일이 복숭아랑 포도랑 감이라는...

우리집 귀한 포도나무께서는 어머님이 약을 잘못하신 관계로다고

황천길로 가시고...ㅠ.ㅠ

어찌나 아쉽던지..

포도를 살까...복숭아를 살까..망설이다가

신세진 동네 아저씨네는 포도 한상자 사다드리고 포도보다 덜 해픈 복숭아 사야지 했는데

ㅎ..

가격이 만만찮다.

나무괴짝 한괴짝에 좋은건 7만원 안좋은건 5만원..

왜이렇게 비싸요?

했더니 많이 떨어진거란다.

너무 비싼탓인지  반박스씩 나눠 진열을 해놓고는 한박스 사기를 권하지도 않는다.

반박스 삼만오천원주고 샀는데 집에와서 세어보니 스물몇개...

덤으로 준 못생긴 복숭아도 귀하게 느껴진다.

와우~

비싸서 어디 과일 사먹고 살겠는가..

아들넘들 먹기 시작하면 사흘이면 끝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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