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나는....

그냥. . 2010. 8. 22. 21:52

며칠전 라디오에서 부모에게 불효했던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적 있다.

어느분이 그랬다. '엄마가 딸이라고 전화해서 올케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풀어 놓으실때 한번도 엄마편에서서 들어들인적이

없는것이 너무 후회 된다고.. 자신이 며느리 입장이여서 엄마 입장을

하나도 생각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라고..'

아마 나도 언젠가는 그분과 똑같은 후회를 하지 않을까..싶다.

엄마가 어쩌다 한번 올케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풀어 놓으시면

엄마는..그럴수도 있지. 애들 둘이나 키우면서 얼마나 정신이 없겠어.

어쩌고 저쩌고....올케 입장에서만 두둔한다.

오늘도 엄마가 올케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내보이셨는데 나는 또 어김없이

올케가 어려서..또는 그래도 그런 며느리 없어. 엄마..하면서 올케편만 들었다.

그냥 긍게 가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벼. 엄마가 전화해서 잔소리 좀 해..라고 말해도

엄마가 생각없이 전화해서 올케에게 이런 저런 말들로 스트레스 주는 사람도 아닌데

난 뭘 걱정해서 엄마더라면 참으라고 아니라고, 뭔가 바쁜일이 있었을꺼라고

엄마가 편하게 대해줘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는걸까.

너도 자식 키워봐라..라는 말씀에 나에 대한 서운함도 묻어 있다.

엄마 말도 제대로 안들어 주는 딸래미 뭐가 이뻐 날이면 날마다

걱정이 늘어지시고, 뭐 줄것 없나....사방을 살피시는지..

올케 없는데서 엄마편좀 든다고..

엄마말씀에 장단 좀 맞춰준다고....달라질것은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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