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비는 올라나..

그냥. . 2010. 8. 23. 17:32

 

선풍기 옆에 꼭 붙어 앉아 있다.

얼음으로 반이상 채운 냉커피도 두잔이나 마셨다.

얼음도 아작 아작 씹어 먹었다.

또 뭔가 시원한것이 없나...두리번 거린다.

시원한 맥주한잔 마시면 좀 나을까...생각하다가

맥주한잔..음주운전....알콜농도 뭐 그런것은 언제까지 남아있나..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미련을 지워버렸다.

다시..냉장고 문을 열고 뭔가를 찾는다.

맘에 드는게 없다.

저 큰 냉장고에 뭔가가 가득가득 채워져 있는데

내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그 무엇도 없다.

 

뜨거운 감자가 목에 걸린듯 속이 후끈 거려서

차가운것을 수도없이 마시고 또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속은 여전히 후끈거리고 입안마저 바짝 바짝 마른다...

 

비는 올라나...

한나절 원없이 쏟아지던 햇살이 내어준 자리에 구름이 자리잡은지

벌써 한나절....

비는 없고,

알수없는 답답함만 남았다.

 

내 인생에서 나만의 것은 얼마만큼일까........

 

 

 

 

'지나간날들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병病.  (0) 2010.08.23
옛날 그리고 옛적에..  (0) 2010.08.23
나는....  (0) 2010.08.22
아마도..  (0) 2010.08.22
토요일~  (0) 201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