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이 되어가는 남편의 배를 보고 한마디씩 한다.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나를 남편은 날이면 날마다
살 뺄거야. 라는 말로 항상 안심시킨다.
불룩 나온 배를 좋아 하는 것은 아이들 뿐이다.
아빠배를 장난감처럼 툭툭 치면서
장난을 친다.
아빠 배가 참 좋단다.
그치만...
난 걱정이다.
자꾸 늘어 나는 허리싸이즈가...
심상치 않다.
며칠 전에는 바지를 두개 샀는데 조금 작은 듯한 싸이즈를
사가지고는 살빼서 입는다고...
어느세월에....
그러더니 오늘은 체중계를 사달라구 그래서...
살 뺄려고 그런다고 그래서 하나 장만 했다.
울 막둥이 4학년. 27.5kg
울 큰아들 6학년. 39kg
나....41키로 ...큰놈이 올 겨울 지나고나면 따라 잡지 않을까.싶고,
울 남편...두두두두두ㅜㅜㅜㅜㅜ
75kg
자기 자신도 놀랜듯.
홀라당 벗고 펜티만 입고 올라갔다.
74kg
낼 부터 당장 운동 해야 겠다고...
제발좀 열심히 했음 좋겠다.
재밋는 계산
울 큰아들 몸무게 +내 몸무게 < 울 막네 몸무게+울 신랑 몸무게.
울막둥이 몸무게+ 내몸무게<울신랑 몸무게.
(05년 10월 1일 쓴 일기다.)
6년이 지난 지금
우리집 남자 몸무게는 일급 비밀 사항인지 조금 빠진것 같기는 한데
공개를 거부하고..
큰넘은 50키로 후반대라고 들은것 같고..
작은넘도 아직 40키로 후반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확하지 않다.
오늘 오면 물어봐야지~
아니 하나씩 체중계 위에 올라가보라고 해야지..싶다.
6년동안 거이 변하지 않은건 내 몸무게 뿐이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