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오늘도 좋은하루)

봄이여서 하루가 더 짧다.

그냥. . 2025. 3. 24. 22:37

큰 아이가 주문 해 준 치킨~

우리집에도 쿠0이0이 된다는 게 너무너무 신기했었는데

그래서 이웃들에게 가르쳐 주려고 이야기 했더니

이미 다 알고 있더라고~

나만 몰랐다는 사실~

당연히 되죠!! 하는데.. 헐~ ㅎ..

시골이라 당연 안되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가끔은 무진장 편리할 것 같다.

 

눈 떠 잠깐이었던 것 같은데 

지나 버린 시간보다 남아있는 시간이 훨씬 작다. 

오늘이라는 날짜 안에서..

날이 좋으니 마당으로 나 돌아 다니는 일이 많아서 그런 모양이다.

아침에 동네 한 바퀴

꽃밭도 가고.. 마당도 둘러보고... 

오후에도 꽃밭에도 가고..마당도 둘러보고 산책도 하고..

그러다 보니 한참이나 길어진 하루 해가 그렇게도 짧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봄이어서 좋다.

추워하지 않고 마당이든 산책이든 움직일 수 있어서 좋고

꽃밭에 하나 둘 늘어나는 초록의 무언가 들이 주는 기대감이 부풀어 좋다.

목련이 이제 피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올 해는 윤달이 들어서 꽃들이 좀 늦나 싶기도 하다.

활짝 핀 목련이 보고 싶은데 곧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집 꽃밭에는 아직 꽃이 없다.

수선화도 곧 필 것 같고, 명자나무에도 빨간 꽃망울이 커져가고 있기는 한데

아직이다.

벌써 천변에는 개나리도 피었더라고.

엇 그제 갔을 때만도 못 봤던 개나리가 피어서 참 반가웠다.

내 작은 꽃밭에도 어서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세상에 수없이 많은 꽃들이 있지만 

내 울안에 있는 꽃이 제일 귀하고 이쁜데... 아직이어서 아쉽다.

내년에는 복수초랑 크로커스랑 무스카리랑 이른 봄에 피는 아이들을

좀 들여야지 싶다.

꽃 없는 꽃밭에서 꽃을 기다리는 오늘도 괜찮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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