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날씨다. 대학병원에 다녀왔다. 외래 진료를 가야 하는데 안가시겠다고 그래서 약만 더 조제해 왔따. 참 선해 보이시는 의사 선생님의 또박또박한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콕 박힌다. 점점 안좋아 지실거라고.... 뭐 드시는거 주위해야 할건 없나요... 지금 상황에선....없어요.. 뭐든 잘 드시는걸루다.... 지나간날들/2006 2006.04.07
이런 일이... 점심식사를 하시고 계시는데 전화벨이 아버님을 찾는다. 식사중이신데...잊으시고 대화가 기시다. 예? 누가 암이라고? 그려요. 암 같으면...그 병원 말고 대학병원으로 가야지. 왜 그병원에 있어요~~ 전화하신 아버지 지인이 몹쓸병에 걸리신 모양이다.. 큰일났네... 나도 병원에 있다가 한 이십을 만에 .. 지나간날들/2006 2006.04.06
라면국물.. 아이들이 밤참으로 라면을 끓여 달라고 그래서 끓여주고는 좀 넉넉히 끓인 라면 국물을 반컵쯤 들고 와 앉았따. ㅋㅋ 뜨끈하고 얼큰한것이... 홀짝거릴때는 좋은데 마시고 나면 갈증이 나니... 뭐..그래도 즐겨 마신다. 워낙에 간식을 안 하는 탓에 울엄마는 뭐든..과일 빼고는 안먹는 사람.. 그런다... .. 지나간날들/2006 2006.04.05
어깨가 아퍼서.. 지난 월요일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어깨가 뻐근... 잠을 잘못 잤나..하고 그냥 지나갔다. 기지개도 켜 보고, 한손으로 주물러 보기도 하고.. 이러다 말겠지...한것이 더 심해지는거 같다. 어젠 눕는거 까지 불편하드니.. 오늘은 등뼈와 오른쪽 팔을 타고 뻐근함이 내려온다. 예전에 스트레스성 어깨결림.. 지나간날들/2006 2006.04.05
방인지.. 아이들 학교 데려다 주고 들어왔따. 이방 저방 할것 없이 사람은 흔적 없는데 하룻저녁에별여놓은 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어질러져 있따. 우선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아들들의 허물을 주섬주섬 주어다가 세탁기에 맡겨놓고, 책상위에 흩어진 종이며..어제 저녁 군것질거리 흔적들을 걍...내버려.. 지나간날들/2006 2006.04.05
비오는 아침.. 비가 내리고 있어서 대충 청소 흉내만 내 놓고 앉아커피를 마시고 있다. 홀짝 홀짝..혼자 마시는 커피도 비가 오는 날이면 더 그윽하게 느껴진다. 창가에 비와 마주 앉아..나는 커피를..비는 향기를 그렇게 그렇게 나눠 마시다 보면 그래..참 살만한 세상이구나...싶다. 어젠 남편이 중국여행을 갔다. 진.. 지나간날들/2006 2006.04.04
스카프.. 큰아이가 기술 가정시간에 나에 변화한 모습에 대한 수업을 한다며 아기적 사진과 최근 사진을 가져 오란다고 그런다. 어떤게 나을까...싶어서 앨범을 뒤적이다가 종종 봐도 별 다를게 없는 앨범을 뒤적이게 되었다. 벌써 오래전 동생 졸업식때 엄마랑 아버지랑 찍은 사진들... 참 많이 늙었구나...ㅋㅋ.. 지나간날들/2006 2006.04.03
흐린날.. 텔레비전 소리만 가득하던 집안에 아이들 떠들석한 소리로 가득하다. 니 목소리가 크냐 내 목소리가 크나 시합이라도 하듯 커다란 목소리에 웃음이 어려 있다. 어제 동서가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동서네 아이 셋과 우리 애들 둘이 합쳐지니.. 천정이 들썩들썩하다. 어찌 보면 몸도 맘도 불편하신 아버.. 지나간날들/2006 2006.04.02
동생전화. 무겁게 내려앉은 구름이 소멸하면서 비도 함께 사라졌다. 다 저녁때가 되어서 멀건히 맑은 하늘을 들어 내는 것을 바라보며... 많이 온다드니....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창가에 앉아 떨어지는 빗방울을 세고 있을때.. 핸드폰 벨소리가 찾는다. 어..번호가 이상하네.. 055 어쩌고 저쩌고. 혹시? 동생인.. 지나간날들/2006 2006.04.01
마당에 나가.. 마당에 나가 바람을 맞아 보니 금방이라도 비가 올거 같다. 아무리 흐린날이라 해도 바람에 비가 섞여 있지 않으면 흐리고 마는데..오늘은.. 비가 오겠구나...싶어 창문을 활짝 여러놓고 빗 소리를 기다리고 있따. 오랫만인가.. 비가.. 아닌가. 그러고 보니 주말마다 비가 내린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 지나간날들/2006 200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