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타고 싶은 날.. 잠수타고 싶은 날이다. 너무나도 화사하게 빛나는 햇살이 눈부서 나하고는 다른세상인거 같다. 머리가 아프다. 느을...그렇다. 예전엔 어른들 어려워서 외출할 생각도 못했는데... 이젠...느을 혼자다. 미용실도 혼자가고, 쇼핑도 혼자가고... 드라이브도 혼자가고... 혼자... 느을 혼자인 아줌마. 끈에 메.. 지나간날들/2006 2006.04.14
점심준비. 점심을 준비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날 있다. 오늘처럼.. 누릉지 끓일려면 지금도 늦었는데... 찌개도 끓여야 하고... 가끔은... 우렁각시라도 나타나 뚝딱 해 주고 갔으면 좋겠따. 점심...꼭 먹어야지..난 안먹어도 그만인데... 지나간날들/2006 2006.04.13
수다떨고 싶은날.. 잔뜩 흐린 하늘에선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뚝떨어질거 같으다.비..그리도 또 비...요즘은 기다리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와주는 날이 많아 좋다.흐린날을 핑계삼아 마음까지 흐릴라 그런다.ㅋㅋ봄을 타는 모양이다.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꽃천지인데...땅바닥을 기듯 피어나는 꽃잔디며..이름모를.. 지나간날들/2006 2006.04.13
송광사 벗꽃길.. 어제 그리고 오늘 끈임없이 내리고도아쉬움이 남았는지..그치는가 싶으면한두방울..또 그치는가 싶으면 물그림자를 그리며비는 내린다..기분도 그렇고 해서송광사 벗꽃길에 벗꽃이 얼마나피었나..궁금도 해서...차를 몰았따.멀리 보이는 산은 아쉬운듯구름을 하늘로 하늘로 떠나보내고있다...산은 아.. 지나간날들/2006 2006.04.11
그냥.. 그냥 멍하니 앉아있다. 아이들 방에 들어와 정리를 하다가.. 걍...마음이 울적하면 더 컴부터 틀게 된다. 뭐 특별히 위로가 되는 상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케 투덜거릴수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싶다. 어젠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닌데... 술독에 빠졌다 나온 사람처럼 하고 들어왔따. 나한테 .. 지나간날들/2006 2006.04.11
심통.. 심통이 났다. 그냥..심통이 났다. 정말 이것밖에 안되는 나 자신한테도 심통이 났고, 날마다 바쁘기만 한 남편한테도 심통이 났고, 예전과 별 다를게 없이 생활 하시는 어머니한테도 심통이 났다. 나..혼자만 감당해야 할 숙제처럼.. 그렇게.. 뭐..혼자 다 하는것도 아니다. 밤잠 설치는 아버님 옆에 잘 .. 지나간날들/2006 2006.04.10
제법 굵은.. 제법 굵은 빗방울이 땅을 친다. 투둑 투두둑.... 고여있는 빗물에 떨어지는 줄기끝에 꽃처럼 상처처럼 방울이 섰다가 사라진다. 작은 우주같은 방울이... 빗발에 섰다가..그다음 떨어지는 다른 빗발에 사라진다. 비가 온다. 어찌보면 세상 이치가 메한가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따... 단 열흘만 해만 .. 지나간날들/2006 2006.04.10
마음끼리의 분쟁 대부분 해 떨어지면 바람도 잠잠해 지던데... 창문에 비친 나무 그림자의 흔들림이 대단하다. 아직 여린 나뭇가지 사이를 휘졌고 지나가는 바람에 굵은 빗방울이 서너개씩 섞여 있다. 봄바람.... 봄에 부는 바람 참 싫다. 가끔은..황사가 섞여 있어 싫고, 감당하기 힘든속도로 불어서 싫고... 이번 비가 .. 지나간날들/2006 2006.04.09
휴일인데.. 휴일인데 여느때와 같이 일어나 아침을 하는데.. 으~~장난이 아니다. 겨우겨우 상차려 드실수 있게 해 놓고..이불속을 쏘옥.. 그것도 잠깐.. 해야 할 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뭐 급할것도 없지만... 미루기는..어머니 눈치가 보이고, 하자니 감기가 놀자 한다.. 남편은..여독에 지쳤는지 아버님 방에 .. 지나간날들/2006 2006.04.08
오늘과내일사이.. 오늘과 내일 사이 ㅋㅋ 오늘밤 12시 넘어 내일 새벽 1시 사이에 돌아온단다. 남편이 드디어... 울아버님...눈이 빠지게 날짜 세어 가며 기다리시고, 울어머니...니아버지가....하시면서 큰아들 돌아오기만 기다린다. 난 또 어떻고 내 어깨에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 바윗덩어리를 남편에게 넘겨 주고 싶어서.. 지나간날들/2006 200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