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문상.. 고창에 문상 다녀왔따. 홀로 계신 어머니 떠나보내는 외딸인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거 같어서 옆에 있어줄 마음이였다. 내일 저녁때나 와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울 어버님 당신 식사걱정이 태산이시다. 어머니도계서도, 가까운 죽집에서 어떻게 한두끼정도는 해결해 주셨으면 했는데.. 지나간날들/2006 2006.04.21
핑크빛 핑크빛이 따악 어울리는 날이다.맑게개인 하늘과부드럽게 부서지는 햇살이그대로 핑크 빛 봄이다.오랫만인거 같다.부드러운 햇살이..살랑거리는 바람이..반갑다. 가질수없는 너 -박완규 지나간날들/2006 2006.04.21
비개인 후. 비 개인 후엔 맑고 상큼한 햇살을 기대 하고 있었는데.... 지나버린 겨울이 못다한 일이 었었든 모양이다. 이젠 그만 미련 버리고 떠났어야 할 날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쑥불쑥 봄사이에 파고들어 여린 햇살을 점령하고 있으니 말이다. 차다. 바람도 차고, 날도 차고.. 이렇게 찬 날은 창문을 통해 .. 지나간날들/2006 2006.04.20
어제.. 어제 다 저녁때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고 전화가 왔다. 그러면 그렇지...시큰둥하게 대답을 하고, 어른들 먼저 식사를 챙겨 드렸다. 아이들이 오길 기다려 라면끓여 찬밥 말아 먹는데 참....처량타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었다. 답답도 하고 해서 옥상에 올라가 밤 바람과 데이트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지나간날들/2006 2006.04.19
결혼 만 13년.. 바람이 가득한 날이다.흐린하늘에선 꽃비대신 흙비라도 내릴거같은데...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만 분다.오늘은 결혼이라는걸 한지 만 13년이 되는날이다.결혼해서 부텀 오늘까지..어떻게 살았나...생각해 본다.정말...행복하구나..그래 사는건 이맛에 사는거야..하고 느껴본적 한번도 없다.그렇다고 날.. 지나간날들/2006 2006.04.18
이쁜... 초록이 가득한 그림속에 있음직한 그런곳에서그림같은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그렇게..그냥 이뿌게노력만 하면 그렇게 이뿌게 살수 있을줄 알았다.초록의 동화속 장면처럼 그렇게 동화처럼...그렇게..동화..그래..동화도 첨부터 끝까지 예쁠수는 없는데..그런데...그냥...이뿐 것만 생.. 지나간날들/2006 2006.04.18
어둑해지는.. .어둑해지는 골목에 서서..골목 저끝에서 들려올 제잘거릴아이들 소리를 기다리다가.무심코 들고 나온 핸드폰을열어보니언제 왔는지...반가운문자가 하나 와 있다.1년 가까운 날들을...거의월요일, 금요일날정해 놓고 날마다 날마다전화통화를 했었는데...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언니가 편안해 지면.. 지나간날들/2006 2006.04.17
계절이 길을 잃었다. 계절이 길을 잃은 모양이다.어제도 오늘도 4월의 가운데에 부는 바람이라고는이해가 안될정도로 차다.제 할일을 다하고 한쪽 깊숙히 들어간 두터운 외투가 그리울정도다.내가 유난한 걸일까...개나리 피고 진자리에는 연두빛 새잎이 돋아나 있는데..노란 개나리와 연두빛 새 잎이 참 잘 어울린다.변덕.. 지나간날들/2006 2006.04.17
시끌벅쩍.. 온 집안이 폭탄맞은거 같다. 이방 저방 할것없이 아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오전부터 다 저녁때인 지금까지 뭘 하고 놀고, 뭘 먹었는지 한 눈에 알아볼수 있다. 거실 한 가득 이리저리 몰려 다니며 놀고 있는 다섯아이들.. 젤 작은넘을 업고 다니는 젤 큰넘,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세 아이.. 중학교 .. 지나간날들/2006 2006.04.16
나른한 피곤함이.. 나른한 피곤함이 있다. 사촌언니가 딸을 결혼시킨다고 그래서 결혼식장에 다녀왔따. 명절때 보고 첨 보는 엄마... 엄마 얼굴에 세월이 묻어난다. 왜 그럴까.. 예전에는 몰랐는데 엄마를 볼때마다 느껴지는 세월앞에 주져앉고 싶은 심정이다. 큰엄마도..작은아버지도... 오셨다. 그래도 엄마가 젤 연세가.. 지나간날들/2006 200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