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부부동반 모임...
모임에 겹친 남편은 다른 모임에 가고
나 혼자 모임에 갔었다.
큰넘..식당 앞에까지 버스타고 오라 했따.
걸어들어가는길이 만만찮아서
데리고 들어 갈려고..
회의가 길어지고..
밥이나 먹여 데리고 가자 싶어 불렀다.
머슥해 하는 아들넘..
우뚝하니 서 있는것이 엄청 커 보였다.
많이컸다는 여러사람들의 말에 어깨가 으쓱..
앞에 언니가..우리 딸은 공부 안해서 죽겠어~
한다.
우리 아들도 마찮가지여~ 여봐 책 들고 다니잖어~
그러게 야~ 그건 너무 심하지 않냐~ 아무리 그래도
시험기간엔 척이라도 해야지...
했다.
집에 돌아오는길 차안..
엄마 그래도 나 이번엔 공부 열심히 했는데
엄만 왜 안한다고 그래?
어..그거 있잖아 아들..
앞에 아줌마가 우리딸 공부 안해서 속상해 죽겠어~
하는데 우리 아들은 엄청 열심히 해~ 해봐라
더 속상하겠냐 안하겠냐~ 하긴 그렇네
약올리는거 같잖아 그래서 그런거야~
그렇구나..
ㅎㅎ
요즘 도서관도 다니고 좀 하는척~ 한다.
성적 나와봐야 알겠지만..
요즘 큰넘은 잔소리 할일이 적어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