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초저녁 어머니는 동갑네기 모임에 남편은 동창회에 가고 아이들은 텔레비전에 푸욱 빠져..집은 쥐 죽은듯 조용하다. 밥과 잘익은 무우김차기 담긴 그릇 하나 들고와 컴퓨터앞에 앉아 어그적 얌얌 밥을 먹으며 요기조기 들여다 보고 있따. 뭐..그것이 그것이고, 이까페 저까페 들어가봐도 토요일이라 그런지 .. 지나간날들/2006 2006.01.07
보드게임 어느날인가 큰넘이 교지에 자기 글이 실리면 뭐 해 줄거냐고 묻는다. 초등학교 1학년때 한번 동시가 실린 이후로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반갑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뭐가 갖고 싶은데..했드니 보드게임하는거를 이야기 해서..미루고 미루다 샀따. 나무블럭으로 탑일 쌓아 올려 한개씩 한개씩 빼.. 지나간날들/2006 2006.01.07
걍.. 사랑이란 뭘까. 나이를 한살 한살 더해가면서 생활에 묻혀 사랑이란거 특별히 생각하거나..되뇌여 본적이 별루 없는거 같다. 가끔 책에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사랑. 그냥 눈요기 감이나 심심풀이 시간 때우기로 그냥.. 그랬는데...문득..사랑이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따. 그것도 드라마 땜에.. 금요드.. 지나간날들/2006 2006.01.07
오늘은 컴퓨터를 아이들방으로 옮겼드니 좋은점도 있고 불편하기도하고 그렇다.우선은 아이들 게임하는 시끄러운 소리 듣지 않아도 되서좋고, 컴퓨터 땜시 좁았더 책상 넓어져 좋고...아이들 자유로워 좋을것이고.두넘 내방으로 쫓아 보내고 혼자 조용히 앉았따.모이있다고 나간 남편이 없는 빈방이 오늘따.. 지나간날들/2006 2006.01.06
조금 있으면.. 조금 있으면 엄마 생신이다. 구정과 열흘차이밖에 나지 않아. 가까운 정읍인데도 생신이라고 제대로 찾아가 본적도 몇번 없는거 같다. 이상하게 다른 달은 무슨 일이든 이유든 만들어서 혼자 계신 엄마 잘 찾아 다니는데 명절 전이라 그런지 친정 다녀오겠다는 말을 못 해서 가 본적이 없는거 같다. 항.. 지나간날들/2006 2006.01.05
사물함 열쇠 어른들 좋아하시는 청국장 아이들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끓여 배가 볼룩하도로 저녁을 먹고 나니 든든하다. 추워 꼼짝하기 싫더니만 따듯한것이 들어가니까 몸도 같이 따듯해지는 모양이다. 추울땐..몸이 춥든..마음이 춥든..따듯한것이 들어가면 좀 들 추워지는건 확실한거 같다. 울아들 덜렁이 어젠 .. 지나간날들/2006 2006.01.05
흐린날. 아침부터 잔뜩 하늘이 흐리길래 아! 오늘은 뭔가 오겠구나..싶었는디 늦은 오후가 다 되가도록...흐림은 더욱 짙어만 가는데 그것뿐이다. 흐림..이외엔 아무것도 없다. 그냥..날이 흐리면...마음이 분주하다. 그냥 왜 그러는지 나도 모르겠지만..뭔가 반가운 손님이라도 올것처럼..그렇게 반쯤은 마음이 .. 지나간날들/2006 2006.01.04
벌써 수요일.. 오늘이 그새 수요일이구나.. 아이들 인터넷 학습을 시작한 이유로 무진장 바빠졌따. 하루가 어떻게 갔는가..뒤돌아 생각해 봐야 할 정도로... 오늘도 아침부텀 지금까지 조각조각 나눠진 시간속에. 하루는 잘도 간다. 점심먹고 아이들 수영장 데려다 주고... 3시 타임이 있음 편할텐데...시간이 따악 맞.. 지나간날들/2006 2006.01.04
수민이.. 수민이가 황달기가 좀 있다고 올케가 며칠전 걱정을 하길래 좀 괜찮아 졌나 싶어..문자를 보냈드니.. 이쁜 울 올케 바로 문자를 보내왔따. 모유 수유 하는것이 많이 버거운 모양이다. 어린것이 아가 키우느라 고생하는구나 싶어 안쓰럽기도 하고 시간에 좀 더 지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는거라구 위.. 지나간날들/2006 2006.01.03
외로우니까 사람이란다. 그대...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비실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2~3년 전쯤... 우울한 기분 때문에 찾아.. 지나간날들/2006 200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