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비애 명절 치루느라고 고생한 세상에 모든 며느리들 오늘 하루 편히 쉬라고 그러는지 하늘이 하루종일 흐리다. 따악 방바닥에 등데고 뒹굴면 좋을거 같은데 할일없이 왜 이리 바쁘기만 한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금까지 뭐 뒤돌아 보면 해 놓은 일도 없는데 바쁘게 왔다. 눈도 뻑뻑하고 몸도 피.. 지나간날들/2006 2006.01.31
엄마와딸 내가 며느리여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며느리 피해의식이 좀 있는 모양이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시어른들의 며느리이듯이 그렇게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불편한 마음때문일까.. 아님 시누 노릇은 절대 안해야 겠다는 강박관념에서 그랬을까... 항상 그랬다. 엄마가 가끔 누.. 지나간날들/2006 2006.01.31
바쁜하루 하루 그리고 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오랫만에 컴 앞에 앉은 기분이다. 아무리 바빠도 별일이 있어도 잠깐이라도 들어와야 직상이 풀리는(컴 중독인가)데 그 잠깐의 짬도 허락하지 않는 바쁜 날들이었따. 어젠 집에서 오늘은 친정에서 그리고 남편 동창회로 난장판이 된 사무실 청소하는일로 오후 시간.. 지나간날들/2006 2006.01.30
차례준비 차례 음식으로 쓸 부침 다 해놓고, 콩나물 홍합 새우 멸치 두부해서 오탕 만들어 놓고 숙주,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배추나물 해서 오체도까지 해놓고 저녁으로 떡국끓어 드시게 하고 잠깐 들어왔다. 이제 낼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식구들 먹일 음식하고 몇가지만 더 하면 된다. 어깨가 뻐근하고 좀 피.. 지나간날들/2006 2006.01.28
그리.. 그리 옛날 사람도 아닌거 같은데 생일을 음력으로 세듯이 연말도 음력으로세는 모양이다. 바람들은 무우처럼 마음이 싱숭생숭 스물셋 꽃띠 처녀도 아닌것이 시집살이 14년에 찌들데로 찌들고, 무를데로 무른것이 무슨 연말 그것도 음력연말이라고 작은 일에 마음상해하고 조그만 일에 짜증내고...그.. 지나간날들/2006 2006.01.27
전화 명의 변경 점심준비를 하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어. 엄마" "어디냐?" "집..점심준비하고 있어. 왜?" "집전화 아버지 앞으로 있는거 내앞으로 돌리는데 서류가 뭐뭐 필요하다고 했지?" "몰라...다 잊어버렸지" "바쁘냐? 지금..엄마 면사무소인데 나온길에 서류 준비해 갔으면 싶어서.." "알었어. 내가 전화해.. 지나간날들/2006 2006.01.27
어제 늦은 저녁.. 어제 늦은 저녁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전화 없으면 그런데로 잘 지내는 것이고 전화가 오면 먼가..힘들다는 이야기이다. 언제부터인가..그렇게 되었따. 그냥 편안하게 안부나 묻고 수다나 떠는 통화가 아니고... 아픈고 지친 마음 털어 놓고 싶어서 전화를 하는데... 들어주고.... 지나간날들/2006 2006.01.27
뭔가.. 어떻게든 뭔가를 해 주기를 바라는 얼굴로 다가와 말을 건낸다. 그런데 난 아무것도 해 줄것이 없다. 너무나도 잘 아는봐와 같이. 네가 할수 없는거면 나도 너와 똑같은 이유로 할수 없다는걸... 너도 너무 잘 알고 있지 않니? 그런데도 뭔가..해주길 바란다면... 난...너를 외면할수 밖에.. 지나간날들/2006 2006.01.26
가끔은... 가끔은... 아주 가끔은... 스스럼 없이 속내 다 내보일 그런 친구 하나 있었음 좋겠다. 그냥 아무때나.. 거울처럼 그림자처럼.. 내 표정 다 읽어내고도... 그냥 묵묵히 들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음 좋겠따. 말하고..실수했나...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내 말에 너무 신경쓰거나..걱정하지 않을.. 그냥 .. 지나간날들/2006 2006.01.25
앨범정리 앨범정리를 했다. 생활속 쓰레기를 정리하듯이 그때 그때 소중한 추억들이였겠지만 지나고 보니..추억들도 너무 많으니 정리가 되지 않는거 같아서... 비슷한 사진들은 한장씩만 남기고 골라내고 잘나온 사진 못나온 사진 가려가며... 얼굴은 알겠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사람들오 왜 이리 많은지.... 지나간날들/2006 200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