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날 다른 지방에는 폭설주의보가 내려졌다는데 여기 하늘은 심기가 불편한지 하루종일 찌뿌리고 진눈개비를 오락가락하며 바람만 일으키고 만다. 이번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하아얀 눈이 한번쯤은 예쁘게 내려줄줄 알았드니만. 지난번 폭설피해로 맘고생이 심한 분들 걱정스러워서인지..더이상 눈은 내리.. 지나간날들/2006 2006.02.07
눈 이른아침 바라본 세상은 곱디 고운눈이 싸그락 싸그락 곱게도 내려 쌓이더니만.. 오랫만에 내리는 눈이라.. 무척이나 반가웠었다. 그렇게그렇게 지난 12월 폭설이 내리고는 다시는 내리지 않기에 올겨울 눈이 꽃인가부다 했드니만.... 그냥가기 미안했는지.. 다시 눈은 내려 쌓였었따. 잠깐 집안일좀 하.. 지나간날들/2006 2006.02.06
우선 퍼다놓고.. 이쁜 편지지가 있어 우선 퍼다가 놓고 뭘 해야 할까... 생각하고 있따. 이뿌다기 보다... 그냥 깨끗한것이 오늘은 맘에 들었따..이렇게... 이런 꽃으로 한평생 살아보면 어떻까.. 그냥 그런생각도 해보고... 쓸데없이... 걍..앉아서..예쁜 편지지만 망치고 있나 부다... 지나간날들/2006 2006.02.06
어떻게 살아야...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것일까..어떻게 살아야....마음속엔 차디찬 겨울바람이 일렁이고...쓸데없는 날씨탓을 해가며...눈이 오지 않아서 우울하다느니...비가 왔으면 좋겠다느니...바람이 불어..누군가 그립다느니...햇살이 너무 좋아...행복하다느니...해 가면서...나하고 별루 상관도 없는 날씨탓을해 .. 지나간날들/2006 2006.02.05
우울한날.. 우울한 날이다. 남편한테 한바탕 퍼붙고 걍 입은옷 그대로 머리는 산발해가지고 차키만 들고 나왔다. 무조건 나왔으면... 어디 갈데라도 있어야지.. 집주위만 빙글빙그 맴돌다가 한시간도 안되어 되돌아왔다. 내 우울한 기분하나 어찌하지 못하고 찾아갈곳 하나 없다는것이... 주책없이 흐르는 눈물에 .. 지나간날들/2006 2006.02.05
오늘도 역시.. 오늘도 역시 한잔 꺾으시는 모양이다. 지금 이시간까지 전화 한통화 없이 안들어오는걸 보면.. 내가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걸까.. . 그냥..12시고 한시고 별일없이 들어오기만 하면 그냥..내버려 둬야 잘하는 걸까.. 아님 전화라도 해서..잔소리라도 해야 잘하는걸까. 가끔은 속에서 불이 치솟는다. 가끔은.. 지나간날들/2006 2006.02.05
사람 찾기 가끔 생각이 나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동생이 하나 있다. 어떻게 살까... 그애도 지금은 나보다 네살이 어렸으니까.. 서른 넷이겠네. 어떤사람과 결혼했을까... 아마 결혼은 했을꺼야..외로움이 많은 아이였으니까.. 걍 한번 보고 싶고 궁금하다. 정읍에서 직장다닐때... 잠깐 아르바이트하면서..어릴.. 지나간날들/2006 2006.02.04
좋은일과 나쁜일.. 어젯밤에 눈이 좀 날렸는지 차 앞유리창에 하아얀 눈의 흔적이 좀 남아있따. 오늘은 큰아들 중학교 배정 결과 나오는 날이다. 왠지 마음이 가벼운것이 예감이 좋더니만 아들이 1지망한 학교에 배정이 되었다. 단 몇프로의 아이들이라도 거리가 먼 학교로 떨어 질수 있다는 말에 은근히 좀 걱정이 되었.. 지나간날들/2006 2006.02.03
아이들.. 아이들 수영장에 대려다 주러 가는데 주유눈금이 빨간 선에 닿을락 말락한다. 아직 주유창에 빨간불이 들어온것도 아닌데 온 신경이 거기에 다 가있다. 이렇게 가다가 서면 어쩌지...아니야 빨간불 들어오고도 몇킬로미터는 더 간다든데...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면서도 왠지 불안한건... 쓸데없는 불안.. 지나간날들/2006 2006.02.02
남편과 아들 엇저녁 기분좋게 한잔 마시고 두손 가득 만두와 찐빵을 사들고 남편이 들어온다. "아빠 또 술마셨네..안드신다면서.." "어 오늘까지만 먹고 안먹을거야. 이제 정말 술끊을거야" "에이~~~맨날 맨날 오늘까지만이죠" "아냐 정말이야 내일이 2월 1일이잖어. 낼부터 진짜 안마셔 두고 봐라" "아빠 날마다 날마.. 지나간날들/2006 20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