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비가 내리고 있다. 해질녘까지 흐리기만 하던 하늘은 어둠과 함께 비를 내려놓기 시작한 모양이다. 작은넘 학원 데려다 주러 가는 길.... 비에 젖은 도로는 거울처럼 반짝인다. 앞차 옆차 신호등 불빛까지 고대로 반짝이는 도로.. 비오는 밤의 운전은 아직도 내겐 무진장 신경 쓰이는 일이다. 그럼에도 .. 지나간날들/2010 2010.03.05
찰칵 언제 또 이런 일 있을까.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일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념으로 사진 한컷~ 라디오에서 내 사연이 방송을 탔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설래이고 행복했는데 더 행복하라고 내 품으로 날아든 선물~ 만원짜리 문화상품권 20장~ 흐미.. 이렇게 빳빳하고 많은 문화 상품권을 내가 언.. 지나간날들/2010 2010.03.05
흐리다. 딸꾹. 딸딸꾹... 뭘 훔쳐 먹은것도 아닌데 딸꾹이가 찾아 왔다. 커피한잔 뜨듯하게 대접해서 보내 드려야겠다. 흐리다. 차라리 비가 오면 좋을껄.. 이렇게 흐리면 마음도 같이 흐려질라 해서 비라도 내리면 빗물 때문에 그러나 보다 ...하는데 흐리기만 하면... 마음도 몸도 따라 무거워질라 해서 버겁다... 지나간날들/2010 2010.03.05
'어의 없다' '어이 없다.' 날마다 일기를 쓰면서 느끼는거지만 우리나라 글 참 어렵다. 아마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 글쎄 반쯤이나 제대로 잘 쓸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받아쓰기도 그렇지만 띄어쓰기 시험을 본다면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열칸 국어노트를 사서 띄어쓰기 공부.. 지나간날들/2010 2010.03.04
확실히 나는 머리가 나쁘다. 확실히 나는 머리가 나쁜거 맞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 보면.. 저녁을 차리면서 작년 가을에 된장에 박아놓은 고추가 문득 생각이 났다. 그전까지 먹던게 바닥을 들어 내기도 했지만 관심 밖으로 밀려난건.. 내 시선에서 벗어나는 곳에 있었기 때문이겠지. 맛이 잘 들었는지 하나 살짝 깨물어 봤.. 지나간날들/2010 2010.03.04
오늘도 비는 오고... 이 그림이 맘에 착~ 달라 붙었다. 비도 있고. 강아진지. 곰탱인지 알수 없는 저넘도 귀엽고 해서리.. 오늘도 비는 오고.. 비가 오고 오고 또 오니 봄을 부르는데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갸우뚱하다. 햇살도 반짝 나고, 바람다 살랑 살랑 불어야 될것 같은디 그래야 간질거니는 나뭇가지 바람이 살짝 .. 지나간날들/2010 2010.03.04
가끔은.. 가끔은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별빛을 발견할수 있기를 기대하며.. 못이기는 척 커피한잔 마시고 싶을 때 있다.. 부록 처럼 불면이 찾아 든다 해도... 지나간날들/2010 2010.03.03
자식 편. 학원 보강 있다고 한시간은 빨리 가야 한다는 막둥이 덕분에 좀 이른 저녁을 먹으며 '오늘은 6시 30분 차 타고 나가면 됬었겠구만..' 다분히 농담 섞인 남편의 말이다. '6시 30분 차 있어요?' '어 있드라.' '그거 돌아가는 차야. 한바퀴 삐이잉 돌아서 종점에서 한 20분은 섰다가 갈껄.' '뭐. 그것도 괜찮지. .. 지나간날들/2010 2010.03.03
햇살이 반짝 났다. 햇살이 반짝이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햇살과 바람을 마주하고 앉아 있으니 새들의 노랫소리는 서비스로 따라 들어 온다. 택배차량 기다리고 있는 중.. 고개를 빼꼼히 대문 밖 쪽으로 내밀어 골목을 지나다니는 차들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안그래도 되는데.. 기다리지 않아도 잘 찾아 오는데 왜 .. 지나간날들/2010 2010.03.03
새학기 첫날.. 오늘부터 큰넘과 작은넘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같아질것 같다. 작은아이가 학원시간표가 늦어져서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학원에 데려다 주고나면 여덟시쯤.. 예전까지만 해도 학교 끝나고 학원으로 바로 갔다가 집에 오면 아홉시가 넘어서 그때나 저녁을 먹곤 했었는데 교통이 불편해서 날마다 데.. 지나간날들/2010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