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초코빵과 묵은지

그냥. . 2010. 8. 10. 20:56

입맛이 뚝! 떨어졌다.

더운 날씨탓인지 끈끈한 습기탓인지.

먹어야는디...

입맛은 없고

밥상을 정리하다가 냉장고안에 들어있는 아이들 간식

오~~~~~예~~~~~~~~~~~스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저거라도 하나 먹어볼까?

초콜렛으로 꼼꼼하게도 쌓여있는 빵을 한입 베어 물었다.

달콤하고 부드럽다.

또 한입...

달다.......

정리하던 김치그릇 다시 얼어놓고

묵은지 하나 집어 먹고..

그러다 식탁앞에 주저앉아

오~ 예~~ 한번 베어먹고..

묵은지 한번..

초콜렛빵 한번..

그렇게 끝은 냈다.

으음..이렇게 먹으니 또 먹을만 하네~

역쉬~

김여사는 토종이야.

초코빵에 누가 묵은지 생각을 하기나 하겠는가...

덕분에 속이 좀 든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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