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천국과 지옥

그냥. . 2007. 9. 23. 09:52

마음속에 지옥과 천당은...

벽지장 한장 차이..

아님 손바닥 앞 뒷면과 같다.

유난히 신경쓰이는..ㅎㅎ

남편 동창회 모임..

얼마전 모임에서 들은 어느집 이야기도 있고,

주의에서 보는 일들도 있고..

신경이 곤두선다.

믿음이 모자른다 해도

할말 없다.

점심때 나간 사람..

여덟시..초저녁...연락이 없다.

지글지글...마음이 부글거린다.

전화 해 볼까..

아냐..아직은 초저녁인디..

부글부글..아홉시..

전화를 눌렀따.

어디에요~

전화기를 통해 전해지는 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사무실..

늦어?

어..좀 있다 들어갈께...

알았어요~ 끊으려는데..

남편친구가

여보세요~ 한다.

예 안녕하세요~

나도 집에 가야 는디..010.....으로 전화좀

해주세요~

전화 해 주는 사람이 없네...

ㅎㅎ 그러세요~

아직 싱글인 남편 친구의 농담에

괜히 전화 했구나...하는 미안함과..

그동안 지글거렸던 마음이..

언제 그랬냐 싶게 평화롭다.

천국과 지옥은...

백지장 한장 사이가 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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