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저녁..

그냥. . 2007. 10. 16. 20:48

저녁..삼겹 먹자는 남편~

이웃에서 얻어온 상추가 많다.

상추 누구네 좀 줄까?

이모네 전화 해볼까?

거기까지 갔다 오게?

금방인데 뭐..

가자~ 토란국도 좀 가져다 줄까?

무슨..바로 끓인것도 아니고..

깻가루고 통통 불어 국물이 걸쭉해

졌구만..

그래도 이모 좋아하니까 가져다 드리게..

참~ 가저다 준다는걸 준다 해야지~

뭐 어때? 저녁 한끼 먹으라고 갔다

드리면 좋지~

울신랑..요즘 대책이 안선다.

가끔 날 당황스럽게 한다.

내가 뭐 욕심이 아주 많은것도 아니고,

나눠 먹는걸 싫어하는것도 아니지만..

남들앞에 내놓기 뭐 한 것들까지

나눠주길 원하니...

가끔 참 난감하다.

먹고 안먹고는 그사람 몫이고..가져다 주고

싶으니 가져다 주는건 내 몫이라나..뭐라나.

맞는 말이긴 한데..쫌..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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