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삼겹 먹자는 남편~
이웃에서 얻어온 상추가 많다.
상추 누구네 좀 줄까?
이모네 전화 해볼까?
거기까지 갔다 오게?
금방인데 뭐..
가자~ 토란국도 좀 가져다 줄까?
무슨..바로 끓인것도 아니고..
깻가루고 통통 불어 국물이 걸쭉해
졌구만..
그래도 이모 좋아하니까 가져다 드리게..
참~ 가저다 준다는걸 준다 해야지~
뭐 어때? 저녁 한끼 먹으라고 갔다
드리면 좋지~
울신랑..요즘 대책이 안선다.
가끔 날 당황스럽게 한다.
내가 뭐 욕심이 아주 많은것도 아니고,
나눠 먹는걸 싫어하는것도 아니지만..
남들앞에 내놓기 뭐 한 것들까지
나눠주길 원하니...
가끔 참 난감하다.
먹고 안먹고는 그사람 몫이고..가져다 주고
싶으니 가져다 주는건 내 몫이라나..뭐라나.
맞는 말이긴 한데..쫌..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