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고 있따.멍하니 비내리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따가마치 내가 비인냥 젖어든다.푸욱 젖어 주체하기 힘들어 질까봐잠시 한눈도 팔아보고...그래도 자꾸만 비소리에 귀 기울이며또다시 창문 활짝 열어놓고,비 내음을 맞는다.아버님 원앙금침 호청을 싸면서....다른때보다 더 많이 신.. 지나간날들/2006 2006.03.16
건망증.. 봄이라서 그런가... 나이도 얼마 먹지 않았는데 자꾸 깜박깜박하고 잊어버린다. 성질이 아주 급한것도 아닌데 아이들 야단을 치다 보면 말이 앞에 나올 낱말과 뒤에 서야할 낱말들이 지들맘데로 자리를 바꿔 나오기도 하고... 울 막둥이는 내가 야단을 치면이번엔 울 엄마가 먼 말을틀릴까....생각하고 .. 지나간날들/2006 2006.03.15
열심히.. 열심히 세탁기가 빨래를 다 해 놨는데 빨래 널어 놓을 일이 걱정이다. 요 며칠 황사인지 흙바람인지...흙바람이 너무 심해 옥상에 내다 널자니 흙이 걱정이고, 베란다에 널자니 하루 꼬박 지나도 눅눅하게 잘 마르지 않아 성에 안찬다. 봄 햇살과 봄바람에 빨래 마르는 것만 봐도 마음이 개운하고 상쾌.. 지나간날들/2006 2006.03.15
게으른 아침 게으름을 피우고 뒹굴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커피한잔 들고 습관처럼 컴앞에 앉아 일기하나 썼는데... 플래닛이 거부를 한다. ㅋㅋ...먼일.. 게으름을 부렸다고 경고라도 하듯이.. 근데...그렇다. 마음이... 걱정되는 맘도 있고, 늘어지는 몸도 있고, 못된 며느리라 그러는가..싶기도 하고.. 걱정만 하.. 지나간날들/2006 2006.03.15
야구 가만히 앉아 텔레비전을 보면서 뜨개질을 했다. 처음엔 꽃 모티브를 하나 뜨는데 한시간 하고 반정도 걸리드니..지금 21개째 뜨고 있는데 한개 뜨는데 한시간정도 걸린다. 맘내키는 날은 대여섯개도 떳다가.. 하기 싫은 날은 한개도 뜨지 못했다가... 마음이..바람난 나뭇잎 같다.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 지나간날들/2006 2006.03.14
언젠가.. 요 며칠 파아란 하늘이 가을이구나 싶더니 오늘은 많이 흐리네요. 흐린 하늘 아래 세상은 바람이 살랑살랑 아직 푸른 나뭇잎을 흔들며 장난을 치는듯 합니다. 작년 오늘...아니 내일 아버지 mri찍으러 병원에 모시고 갔었었죠. 병원에 갔었었죠...과거가 되었네요.. . 이제 모든 아버지와의 일은 과거형.. 지나간날들/2006 2006.03.14
봄눈 삼월 한가운데에 왔는데눈발이 날린다.아버지 첫 기일에도 눈이날리더니만...어제부터 눈발이 나비처럼날리다 그치다를 반복한다.3월에 눈발이 날리니마음이 이상하다.마치...낮에 나온 달처럼...그렇게...쓸쓸함이 묻어난다.쌓이지도 않고.그냥..내려 앉으면저 사라져버리는 눈...그래서 봄눈은 더 아.. 지나간날들/2006 2006.03.13
춥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 차를 몰로 달리는데 차가 흔들리는듯한 기분이 느낄 정도로... 썰렁한 공기에 코앞까지 와 있던 봄으 놀라 달아나 버렸나 부다. 하늘하늘 지나가는 아가씨들 옷차림에서 봄이 보이드니..잔뜩 움추린 사람들의 걸을걸이가 종종치는걸 보면...봄은 잔뜩 놀라 멀리로 도망가 버렸나 .. 지나간날들/2006 2006.03.12
아버지 기일 아버지 기일이다. 아버지 이번엔 아버지 손자도 볼수 있으시겠네요. 아버지 아들 브라질 출장가는것이 며칠 미뤄졌다네요. 그래서 아버지 뵐수 있을거 같다고... 아버지 좋으시죠. 아버지 아들도 좋다네요. 아버지 기일 지나고 갈수 있어서요.. 지나간날들/2006 2006.03.12
바람따라 흔들리는 마음... 아침 일찍부터 컴앞에 앉았다. 잘 켜지 않는 메신저도 켜 놓고... 창가에 쏟아지는 아침 햇살은 눈부신데 왠지..봄햇살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춥다는걸 알아서 그러나... 오늘은 일요일이라.. 메신저 들어오는 친구도 없다는거 알면서 걍..앉았따. 아이들은 텔레비전 삼매경에 졌어 있고, 욕조엔 아.. 지나간날들/2006 200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