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써. 요즘 한참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오쿠'? 맞나. 암튼 울엄마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올케에게 돈 보냈으니 사서 보내라 하셨다는거야. '왜? 무ㅓ하게' 물었더니 캐가고 난 인삼밭에서 주워온 인삼을 홍삼 만들어 자식들에게 주고 싶었다는거지. 그전에 남동생이 몸에 좋다고 홍삼액기스? 그 있잖어. 홍.. 지나간날들/2010 2010.04.04
어느 가을날~ 어느 늦은 가을날 오후 남편이랑 농수산시장 다녀오는 길에 비가 조금 내렸다. 할아버지만큼 나이 들어보이는 자전거에 그만큼 오래되어 보이는 리어커를 엮고.. 그 위에 할머니만큼 나이 들어뵈는 의자에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아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가장 소중한 할머니... 폐지를 주워 .. 지나간날들/2010 2010.04.03
햇살 예찬 햇살을 내가.. 이렇게나 많이 좋아하는 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햇살이 내게 이렇게나 미소를 선물할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그저 햇살이 나면.. 오늘은 맑구나.. 오늘은 빨래가 잘 마르겠네... 그러고 말았는데 햇살이 잔뜩 뾰루퉁해져서는 얼굴 보여주는 날이 적어지고 보니 이제야 햇살 고마.. 지나간날들/2010 2010.04.03
토요일 한낮.. 만첩홍매하고는 또다른 만첩백매. 웨딩드레스 생각이 났다. 꽃과 처음 접했을적에.. 부케 같기도 하고... 참...곱고, 깨끗하면서도 화려하기까지 한 꽃이다. 토욜 점심.. 친구 병문안 다녀온다는 큰넘, 밥먹고 독서실 갈꺼야 하던 작은넘.. 속풀이 하러 나가셨는지 오지않는 우리집 남자. 어머닌 외출중.... 지나간날들/2010 2010.04.03
화창한 봄날..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아까워 뭔가 해야할것 같았다. 뭘하나....둘러보니 우선 겨울동안 수고하고 애쓴 카펫부터 어떻게 해야지 싶은거야. 돌돌 말아 어떻게 어떻게 세탁기에 밀어 넣었는데 돌아가는 폼새가 불안한거 있지. 안되겠더라구. 카펫 쉽게 빨려다가 세탁기 잡아먹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 지나간날들/2010 2010.04.02
그엄마에 그아들.. 밖에 있는데 올케한테 문자가 왔다. '형님 오늘은 날이 맑네요. 다름이 아니구요. 어머니 계좌 혹시 아세요? 아버님 기일에 애들 옷 사주시라고 넣어두셨더라구요. 보낸다니 서운웋하다 하시고 수민아빤 보내라 해서 어떻게 하나 하다가 어제 또 수민아빠가 보냈냐고 물어보길래 보냈다고 해버렸거든.. 지나간날들/2010 2010.04.02
햇살 좋은 날.. 햇살 한스푼 설탕 한스푼.. 거기다 뜨거운 물 반컵.. 따악 그렇게 말아 먹으면 진짜루 맛나겠다..싶다. 아까운 이 햇살을 어디 또 쓸데가 있을것 같은데 싶어 하루종일 분주했다. 햇살이.. 이렇게 좋은것인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다니까요~ 맨날 비만 좋아하고, 맨날 눈만 기다리고 맨날 별과 달만 짝사.. 지나간날들/2010 2010.04.02
가끔은.. 가끔은 잊혀진 사람이면 좋겠다 싶다. 그냥... 기억하고 있다는 거 그것만으로도 부담스럽고 꺼려지는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먼저 일어나는 기억이라면 잊혀지는.. 잊어주는 것도 배려 아닐까..싶다. 있는 사람을 .. 기억하고 있는데 어떻게 없는 사람이라고 하느냐고 되 물을지 모르지만.. 그냥 없었.. 지나간날들/2010 2010.04.01
즐거운것은.. 즐거운것은 결과물이 꼭 좋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냥 그 일이 좋거나 그 사람이 좋거나 그러면 그 결과에 대한 보상이 있던 없던 상관도 없이 즐겁고 행복할수 있다는 사실... 물론 결과가 또 행운처럼 오로라 빛을 내며 다가온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나는 지금 충분히 .. 지나간날들/2010 2010.04.01
4월이라네 비와 함께 4월이 시작 되었다. 봄인가....싶어. 비는 오늘도 오고.. 나는 아직도 양말에 수면양말까지 껴 신고. 겨울의 흔적인 내복도 벗지 못했고.^^ 밤에 운전해야 할때면 털장갑부터 찾아야 하는데 넘들은 봄이라고 하고 들판엔 냉이꽃이며, 봄까치꽃이며..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 많이도 피었드라구. .. 지나간날들/2010 20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