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 바람 소소리 바람... 소소리 바람이란 살속까지 스며드는 차갑고 으스스한 봄바람의 우리나라 말이라 했다. 소소리바람.. 참 이뿐 말이다. 오전에 라디오에서 주워 들었는데 생각이 가물가물했는데 인터넷 검색 해보니 바로 나오네. 명지바람이란..보드랍고 화창한날 바람이란다. 봄에는 명지바람이 불어야.. 지나간날들/2010 2010.03.25
나이 먹을수록.. 나이 먹을수록 고집만 쎄지고 목소리만 커진다더니 내가 그렇지 않을까...심히 걱정이다. 태생부터 목소리가 크지 않은 사람이였다. 나는.. 누군가 그랬다. 니 말을 들으려면 집중해서 들어야 할때가 종종 있다고.. 그래서 어느날은 좀 신경 쓴다고 좀 크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해본적도 있지만.. 난.. 나.. 지나간날들/2010 2010.03.24
어제.. 며칠전에 다운받아 놨다가 어제 봤다. 드라마'파스타'에서의 카리스마하고는 또다른 분위기의 남자 주인공의 또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영화였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결말의 의미가 많이 달라질수도 있겠다는 생각... 18세이상이라.. 보자마자 컴에서 삭제했다. 쫌 아깝다. 사랑이란 뭘까? 지나간날들/2010 2010.03.24
누구 닮아.. 아이들에겐 절대로 컴 앞에서 뭐 먹는거 허락하지 않으면서 나는 지금 콩나물 김치국에 밥 말아 먹으면서 앉았다. ㅎ~ 울 아들넘들 보면. '엄마아아~~ ' 하고 잔소리가 늘어지겠지만.. 난...안흘리고 먹을 자신 있으니까~ 저녁때 들어오신 어머니 막둥이에게 묻는다. '아가. 감기는 괜찮냐?' '네 괜찮아요... 지나간날들/2010 2010.03.24
나는요.. 나는요. 오늘저녁도 하얗기만 한 곳에 뭔가 적어 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이렇게 앉아 있네요. 스피커에서는 몇곡인지 알수도 없는 노래가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참 노래들이 하나같이 우울하구나... 내가 우울한가..... 싶기도 하고.. 아파서 학원도 못간 아들넘 티비 보고 있는데 정신이 반쯤 거기.. 지나간날들/2010 2010.03.23
엇저녁.. 엇저녁.. 등산복에 등산화까지 사줬는데 등산도 운동도 관심 없는 우리집 남자를 에 대한 일기를 써놓고 앉았는데 우리집 남자의 특유의 웃을을 지으며 들어온다. '일찍 왔네.' '어. 쬐끔 춥다.' 컴 전원 끄고 우리집 남자 따라 방으로 들어와 티비 앞에 앉았는데 자꾸 베시시 웃음이 나는거야. 한편 적.. 지나간날들/2010 2010.03.23
괜찮을까. 우리 막둥이 괜찮을까.. 날은 흐리고 을씨년스러우니 더 걱정이다. '엄마 나는 시험 기간에는 꼭 아퍼.' '아니야. 어쩌다 몇번 그런거지 안아플때가 더 많았잖어.' 괜한 징크스를 만들까 싶어 서둘러 말해 주었다. 사실이니까.. 시험보는데 아프다며.. 어깨가 추욱 늘어져 학교에 갔는데 괜찮을지...싶다... 지나간날들/2010 2010.03.23
그럴꺼지! 작년 오늘 찍은 사진인데... 올해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며칠은 더 애를 태우고 기다려줘야 못이기는 척 활짝 웃어 줄 모양이다.. 그래 내가 아쉬우니.. 너가 나를 생각하는거 보다 내가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니.. 그래 그래.... 가만히 숨죽이고 기다려 줄께. 찬서리 겁난다고 망설이더.. 지나간날들/2010 2010.03.22
ㅎ.. 우리집 남자의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는것은 운동해서 살빼는 것이다. 아니 뭐 꼭 새해 계획이 아니라고 해도 늘 입버릇처럼 말한다. 운동해야지. 살빼야지. 등산가자...라고.. 그런데 내가 보기에 우리집 남자는 그닥 운종을 좋아 하는 사람은 아니다. 등산도 역시 산을 오르는거 보다는 나처럼 산책이.. 지나간날들/2010 2010.03.22
못생긴 고구마 같은.. 못생긴 고구마 같이 생긴 저넘이 더덕이다. 큰넘은 적어도 4~5년은 됬을... 차디찬 흙을 뚫고 싹이 나오기 시작한것을 기다렸다는 듯 몇뿌리 캤다. 너무 오래 두면 뿌리가 썩는다나 어쩐다나... 어디서 주워 듣기는 했는데 설마 했었는데 맞는 말인거 같다. 고구마처럼 둥그런 저 더덕은 속이 쬐끔...바람.. 지나간날들/2010 201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