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시원하게..

그냥. . 2007. 9. 21. 19:23

시원하게 느껴지는 바람이

초저녁 풀벌레 소리와 함께

찾아 들었다.

지끈거리는 두통에

낮에 먹은 라면탓을 하니

소화 안될줄 알면서 왜 먹었냐며

아들넘이 야단을 친다.

그러게~

불경기라 그러더니 정말로

경기가 않좋은 모양~

몇군데 들어온 선물이 대부분 김세트니..

울집에 김 풍년이 들었다.

좋은건 아들넘~

덩달아 난 구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으니

행복이다.

구름속에 밝은달이

나왔다 들어갔다....

싱숭생숭 마음속엔

벌써부터 가을이 깊었나부다.

가끔은 나도 누군가에게 그리운 존재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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