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로 떨어지는 수많은 빗방울들을 바라보는 일은
또다른 감동을 주는 일이였다.
냇가에 평상 담궈놓고 하루종일 놀고 먹고 음식차려내고 치우고...
복더위 잃어버리기엔 안성맞춤이였다.
여기 저기..쩌어기...
우리팀. 다른팀..모르는 사람들 ...
사람들 만큼이나 많은 아이스박스들...음식들..
우리나라 사람들 먹는일을 무진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절감하고...
즐거웠다.
종아리를 간지르면서 흐르는 냇물의 그 시원한 느낌...
그렇게 하루의 더위를 냇물에 실어 보내는구나.....싶을때 즈음
쏟아지기 시작한 빗물은..
시원하다...는 느낌에서 아..추워로 바뀌고..
어제내린 빗물로 불어난 냇물위로 쏟아지는
빗물이...정말이지 멋있었다.
한참이나 넋놓고 바라보며 즐겼다.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소나기 쏟아지는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그러고 보니 소나기 내리는 바다는 한번도 본적이 없네....
어느 비오는날..바닷가를 걷고 있거나 바라보고 있는
나를..
상상했다.
비와 바다...
왠지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