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장보기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다. 하루종일 꽤 많은 비가 내렸다. 빗소리를 들으며 빗속을 달려서 내짝꿍 우리집 남자랑~ 명절장을 보고 다녔다. 날마다 느끼는거지만 요맘때면 안비싼것이 없다. 꽈리고추 두팩 샀는데 만원, 느타리버섯 한박스 살까...하고 봤더니 만칠천 얼마... 정육점에서 7만 얼마.. 마트에.. 지나간날들/2010 2010.02.10
우리집 남자는.. 우리집 남자를 그렇게 바쁘게 만들었던 농협 조합장 선거가 끝이 났다. 나는... 우리가족 우리집 우리라는 단어로 묶여진 사람들 말고는 별 관심 없는데 우리집 남자는 그렇지 않다. 늘..바쁘고 늘 분주하다. 그것이 가만 들여다 보면 우리라는 단어로 연관 되어진 일이라기 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 지나간날들/2010 2010.02.09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명절이 다가오면 차례음식 걱정보다는 가족들 챙겨 먹일 밥 반찬이 더 신경이 쓰인다. 여느 맏며느리들 처럼 잘먹고, 잘 만드는 솜씨를 타고 났으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마는.. 나는.. 그닥 생긴거 부터가 먹을꺼 하고는 넘이게 생겼다. 내가 잘 먹어야 이것 저것 잘 만들어 낼텐데.. 고작 할줄 아는거.. 지나간날들/2010 2010.02.09
낮잠.. 오늘같은날 커피를 몰랐더라며는 무슨 재미로 살았을가요.. 오늘같은날.. 커피를 알고 있다는것이.. 커피랑 친하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스레 느껴지네요. 벌써 두잔째.. 내게 커피는요~ 좀 달라요. 가끔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하구요. 속이 답답할땐 소화제가 되기도 해요. 기운없어, 피곤.. 지나간날들/2010 2010.02.09
나갔다가.. 나갔다가 방금전에 들어왔는데 쏴아아 빗소리가 나는것 같아서 창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제법 굵은 빗방울들이 박자 맞춰 떨어지고 있네요. 방금전에는 흐리기만 했었는데... 조금만 더 늦게 들어올껄... 그랬으면 비내리는 거리를 달릴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들고요.. 잠깐사이에 급속히 어두.. 지나간날들/2010 2010.02.09
꽁돈~ 공돈이 생겼다. ㅎ.. 왜 꽁돈이라고 하고 싶지~ 꽁돈이 생겼다. 엄연히 따지면 꽁돈도 아니지만 또 빡세개 따지면 꽁돈이 맞다. 생각지도 않은 돈이 생겨 입이 귀에 걸렸다. 비가 와도, 눈이 아니여도, 금방 금방 그칠것처럼 실비가 이어져도 그냥 행복했다. 이넘의 꽁돈을 어디다 쓰지~ 어..... 우선 아들.. 지나간날들/2010 2010.02.08
주루룩.. 주루룩 시원스럽게 쏟아지면 좋겠다. 눈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듯... 내리지 말아야 하는데 내려서 염치 없다는듯 그러지 말고 그냥 주룩 주룩 쏟아졌으면 좋겠다. 비도 계절을 타나부다. 잔뜩 웅크려서는 있어서는 안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냥 천덕꾸러기 같다. 쓸쓸하다. 이렇게 내리는 비가 더.... 지나간날들/2010 2010.02.08
오는듯 마는듯.. 오는듯 마는듯 그렇게 비가 내리고 있다. 가만히 손내밀어 인사를 청해도 머뭇 머뭇 망설이다가 다가서는 빗물.. 그렇게 빗물은 소리도 없이 있고.. 오지 않는듯 내리고 있는 빗물탓에 세상은 온통 고요하다. 저 바닷속 깊은곳처럼 적막감 마져 흐른다. '두두두두두 다다다다다...' 어머니라는 천둥 번.. 지나간날들/2010 2010.02.08
깊은 밤에.. 엇그제 골방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마당 구석에 앉아 태웠다. 어둠보다 더 짙은 어둠으로 피어 오르는 연기가 밤하늘 어둠속에 동화되어 하나 되고... 캐캐한 연기 때문인지 숨어버린 별빛이 못내 아쉬운 밤.. 두렁이 옆에 불꽃을 살피고 앉았는데 간만에 다정히 옆자리 지켜주는 내가 고맙고 반가운지 .. 지나간날들/2010 2010.02.07
배고프다고.. 배고프다고 뭐 먹을것 없냐고 찾고 다니는 아들넘에게 식빵 썰어 구워서 쨈발라 먹으라 했더니 내가 해주고 말지 싶은 마음이 들도록 주방을 빵공장 못지 않게 만들어 놨다. 여기 저기 널려있는 빵부스러기들 하며.. 한소리 했더니...빵이 잘 안썰어진다며 너스레를 떤다. 먹고 싶어할때 먹여야지 싶은.. 지나간날들/2010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