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9

한해의 마지막 날..

그냥. . 2009. 12. 31. 22:25

눈으로 뒤덮힌 세상을 보며...

오늘은 집에서 콕...

조용히 하루를 보내면 되겠구나...싶었는데

그래도 해야 할일은 해야할것 같아서

우리집 남자 차를 타고 거북이 흉내를 내며

돌아 다녔다.

마트도 다녀오고...

아이들 데리고 한의원도 갔다 오고..

작은넘의 잦은 설사와 심심찮게 터지는 코피..

뭐 그런것도 그렇게 워낙에 추위에 약한지라

한약을 좀 먹여보고 싶어 데려가는 김에

큰넘도 같이 갔다.

성장판 검사도 하고..

큰줄 알았는 큰넘은 보통이라 하고

작은줄 알았던 작은넘은 제 또래들보다 2~3센치는

크단다.

큰넘은 5센치만 더 컸으면 좋겠다 하고

작은넘은 15센치는 더 커야 한다고 한다.

두넘 약 짓는데 거금을 썼고

마트에서 이것저것 별루 산것도 없는데 지갑이 홀쭉해졌다.

세탁소에 아이들 교복 맞긴거 찾으면서...또

그렇게 해서

조용히 눈만 바라보고 커피나 마시며 추억속으로 사라지는

해를 돌아봐야지..했는데....

잠깐사이 돈만 쓰고 다녔다.

쓸려고 버는거지...안벌고 쓰기만 해봐라 그거 어쩌겠냐.

벌면서 쓸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해야지..

한다.

그래

다행~

다행이야....

다행이다..생각하며 살아야지..

'지나간날들 >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름한점..  (0) 2009.12.31
새해에는..  (0) 2009.12.31
눈온다.  (0) 2009.12.30
중얼..  (0) 2009.12.30
눈이 옵니다.  (0) 200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