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눈이 내렸다.

그냥. . 2024. 12. 27. 23:32

잠깐 내린 듯싶은데 라일락 마른 나뭇가지에
예쁜 눈꽃이 피었다.
지금은 그친듯하다.
잠깐의 눈이 쌓인 겨울 밤의 마당이 훤하다.
눈 덕분인지 가로등 덕분인지
가로등에 눈 덕분이겠지.
예쁘다.
잠깐 나가서 걷고 싶다는 생각 있는데 그냥 말아야지 싶다.
추워. 제법..
많이 추워지려나 봐
 
 
남편 니트라고 떴는데
품이 작다.
연말이라고 많이 먹고 다녀서 체중이 늘었다 한다.
아들더러 입을래? 물으니 
색이....한다.
그래 그럴 것 같았어. 했다. 
나 입기에는 많이 크고....
서울 동생 물어볼까 하다가...
엄마 입기에는 디자인이...싶어
언니한테 물어보니 좋다 한다.
소매하고 기장만 좀 수정해서 언니 보내줘야겠다.
무늬가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니어서
심플하니 좀 넉넉하게 입어도 괜찮을 것 같다.
보내는 김에 목도리 하나 더 떠서 같이 보내야지
언니가 내가  떠 준 옷을 잘 입어서 좋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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