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0분 남았네
2024년 올 한 해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간간히 버겁고
간간히 힘들고
간간히 아프고
간간히 휘둘렸지만
특별히 힘들거나
버겁거나 아팠던 적은
없었던 한 해였다.
물론 비도 내리고
돌풍도 불고
눈보라도 쳐댔지만
인생 살면서 쨍한 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니
됐다.
새해에는
큰아이 건강하고
작은아이 행복하고
남편 별일 없고
엄마도 현상유지 하셨으면 좋겠다.
나도 이 정도면 좋을 것 같다.
더 좋으면 좋겠지만
내 좋은 기운 있거든
내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눠 줄 수 있음 더 좋겠다.
아침에 눈 떠서 폰 들여다보고 있으면
거실서 소리 낮춰 텔레비전 보고 있던 남편이 깨우면
겨우 일어났다는 듯 일어나 아침 챙겨
같이 먹고
남편이 챙겨주는 약 먹고...
남편 출근하고 나면..
날 따듯한 계절에는 꽃밭으로 마당으로
날 추운 계절에는 따끈한 커피 한잔 들고 소파로
아니면 이불속으로 다시
이런저런 일상을 반복하며
심심한 듯 무심한 듯 그렇게 그렇게
청춘 내 아이들에게는 반짝반짝 빛나는
밝음과 행운이 함께여서
날마다 행복하고
날마다 건강하고
날마다 웃으며
아름답고 파릇한 시절을
더욱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아이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과
지향하는 삶에 만족하는 날들이 되기를...
우리 멍뭉이도 건강하게 올해처럼만 그렇게
함께 하면 좋겠다.
올해...
수고했어. 모두 모두..
잘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나 새해 첫날 기분좋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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