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15분 남았네..

그냥. . 2024. 12. 31. 23:46

딱 30분 남았네

2024년 올 한 해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간간히 버겁고

간간히 힘들고 

간간히 아프고

간간히 휘둘렸지만

특별히 힘들거나

버겁거나 아팠던 적은

없었던 한 해였다.

물론 비도 내리고

돌풍도 불고

눈보라도 쳐댔지만

인생 살면서 쨍한 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니

됐다.

새해에는 

큰아이 건강하고

작은아이 행복하고

남편 별일 없고

엄마도 현상유지 하셨으면 좋겠다.

나도 이 정도면 좋을 것 같다.

더 좋으면 좋겠지만

내 좋은 기운 있거든

내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눠 줄 수 있음 더 좋겠다.

 

 

아침에 눈 떠서 폰 들여다보고 있으면

거실서 소리 낮춰 텔레비전 보고 있던 남편이 깨우면

겨우 일어났다는 듯 일어나 아침 챙겨

같이 먹고

남편이 챙겨주는 약 먹고...

남편 출근하고 나면..

날 따듯한 계절에는 꽃밭으로 마당으로 

날 추운 계절에는 따끈한 커피 한잔 들고 소파로

아니면 이불속으로 다시

이런저런 일상을 반복하며

심심한 듯 무심한 듯 그렇게 그렇게

청춘 내 아이들에게는 반짝반짝 빛나는 

밝음과 행운이 함께여서

날마다 행복하고

날마다 건강하고

날마다 웃으며

아름답고 파릇한 시절을 

더욱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아이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과

지향하는 삶에 만족하는 날들이 되기를...

우리 멍뭉이도 건강하게 올해처럼만 그렇게 

함께 하면 좋겠다.

올해...

수고했어. 모두 모두..

잘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나 새해 첫날 기분좋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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