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9

어제보다..

그냥. . 2009. 12. 30. 09:25

어제보다 많이 풀렸구나 어깨 펴고 시작했는데

어느새 바람은 불기 시작하고

햇살은 구름속으로 숨어 버렸다.

춥다..

겨울엔 햇살이 없으면 정말이지

을씨년스럽고 더 추워 견디기 힘들어.

눈이라도 내리면 좀 덜한데 아직까지는 눈도 없고..

큰넘이 우체국으로 봉사활동 하러 갔다.

잘하고 있을까? 싶지만 별 걱정은 되지 않는다.

봉사활동 그거 아이들에게 괜찮은 경험인거 같어.

어쨋건 눈꼽만큼이라도 사회생활을 스스로 체험하는거잖아.

 

연말...

아쉽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늦게 갔으면 좋겠고...

그렇다는데

난...무감각이당~

나이만 한살 더 먹게 되는구나..싶은 생각뿐

머릿속엔 아무 생각 없다.

계획도..

마무리도..

바램도..

감사도....

뒤돌아 봄도..

앞을 내다 봄도 있어야 할 시기인데..

아무것도 없네. 머릿속엔..

지금부터 눈이라도 펑펑 내리면

쌓이는 눈의 깊이만큼

내 머릿속에도 뭔가 쌓이고 정리되고 그럴까?

큰조카가 스무살.

완전 아가씨겠구나........싶고,

내 아들이 열여덟살..ㅋ..

내 보기엔 아직 어린아이인데 나이만 먹는듯 싶고..

나 나이 먹는것 보다

조카가 스무살이라는것이..

내 아들이 열 여덟살이라는것이

더 크게 느껴지는 공구년 끝자락에서 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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